굿바이 개그콘서트 시청률 3%로 21년 떨어졌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627_0001074991&cID=10601&pID=10600 [서울=뉴시스] 강지나 기자 = ‘개그콘서트’가 21년 역사를 뒤로하고 막을 내린 newsis.com 굿바이 ‘개그콘서트’, 시청률 3%로 21년 막을 내렸다.

26일 마지막 방송 개그맨 총출동 ‘봉선학당’ 등 전성기 무대 재연

‘개그콘서트’가 21년 역사를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3%를 기록하며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은 웃음과 눈물의 무대였다. 지난 21년간 시청자 곁을 지켜오며 웃음을 전한 ‘개그콘서트’의 변천사 무대와 개그맨들이 전한 진심 어린 마지막 소감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마지막 새 코너’에서는 대선배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갈가리 박준현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생활 방언팀과 함께 등장해 명불허전 입담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던 그는 마지막으로 갈가리쇼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뒤 울먹이는 표정으로 ‘눈물의 무갈이’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슈퍼 SUV, 트래버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코너도 무대에 올랐다. ‘깜짝 놀라워~!’ 유행어로 사랑받은 ‘마지막 사랑’, 남자들의 공감을 저격한 ‘4개의’, 일일 시청률 26.2%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제대로 한 ‘시청률의 제왕’ 등의 코너가 재연됐다.

김영희와 정태호는 오랜 시간이 무색하게 튀는 커플 호흡을 선보였고, 7년 만에 ‘네 가지 일’로 찾아온 허경환은 무대에서 내려오는 게 아쉬운 듯 “이 모든 게 언밸런스”, “잊어야 한다”며 유행어 메들리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그콘서트와 세월을 함께 보낸 출연진의 진심도 전해졌다. ‘나에게 개그콘서트란’ 질문에 양상국은 “특급 매니저”라고 꼽으며 “아무것도 볼 게 없던 나를 스타로 만들어줬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임재백과 박소라는 “20대”라고 답해 가장 빛났던 청춘의 순간이었음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출연진은 ‘첫사랑’, ‘선물’, ‘일기’ 등 다양한 답을 하며 자신의 땀과 눈물이 가득했던 개그콘서트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최장수 코너 ‘뽕숭아학당’에서는 ‘개그콘서트’ 멤버들의 졸업식이 그려졌다. 곤잘레스 송준근, ‘분장실 강 선생님’으로 돌아온 강유미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특히 ‘왕비호’ 윤형빈은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시청자들에게 마음껏 독설을 던져 재미를 더했다. 특히 ‘봉숭아학당’ 코너 말미에는 이태성 밴드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 시청자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7월 파일럿 ‘일요일 밤의 열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같은 해 9월 첫 방송 이후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수많은 스타 개그맨을 배출했다. 전성기 시절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2~5%대로 침체기가 이어졌다.

KBS는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을 예고하며 휴식기를 가진다고 밝혔다. KBS 측은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은 휴식 기간 동안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뻔한 태스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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