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갑상선일지 ♤ 항진증 식단의 증상 수치에 대하여

저의 갑상선일지 항진증 식단의 증상 수치에 대해서

갑자기 패션/뷰티 리뷰를 하다가 갑자기 갑상선 항진증에 대해 쓰게 됐다.포스팅도 어떻게든 쓰려고 했는데 약을 먹으니 너무 졸려서 잠시 시간 날 틈을 내서 쓰려고 해도 전혀 집중이 안 된 것 같다.

올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이미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방치한 것 같다. (울음) 스스로 건강체질이라고 자부하면서 잘 먹고 잘 자면 금방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도 했다.

목 붓기 상태. 그렇게 2주 전에 주말에 병원에 다녀와서 갑상선 주위가 많이 부었다는 이야기와 혈류량 증가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병원에 처음 갔을 때는 항진증 의심 정도였다. 그렇게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동시에 받았다.

사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겼다는 건 아마 3월쯤? 자주 가는 피부숍에서 목이 부었다고 알려줬어. 그런데 며칠 후에 나는 코로나에 걸렸고 그래서 목이 부은 것 같아.하는 착각을 했다. ㅇㅅㅇ./..

그 뒤로도 조금 부었다고 느꼈는데 딱히 통증은 없었고…아마 그렇게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요즘 지쳐서 사는 기분이라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시작한 필라테스 1:1 개인교습에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고 즐거움이 들렸더니 선생님께서 목이 앞으로 나와 있다고 해서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걱정해주셨다.

많이 부어 있는 갑상선 부위. 같은 이야기를 두 번이나 듣자 내 몸에 생긴 이상 변화가 갑자기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가 이걸 쓰는 이유는 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반쯤 나처럼 걱정하는 누군가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고 할까. 아무런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내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병이라고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내가 아는 증상에 대한 정보는 이렇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1. 체중 감소 2. 견딜 수 없는 더위 3. 불안 초조 4. 신경 민감해지고 짜증 증가 5. 심장 박동수 빨라짐 6. 잦은 설사 7. 몸이 가려움 8. 안구 돌출 9. 심한 피로감 10. 불면증

한마디로 하루 종일 100m를 질주한 느낌이랄까. 뭔가 불안하고 초조해서 심장이 빨리 뛰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꼈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2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증상이 이미 나타났고 인지한 후에는 목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히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짜증이 나지는 않았다. 평소와 똑같은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니까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한 거야?

그렇게 주말에 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결절이나 종양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많이 부어 있어 증상으로 볼 때 항진증이 의심된다고 했다. 월요일에 병원으로부터 항진증 판정을 받았다. ㅠ_ㅠ

화요일에 오후반휴가를 써서 달려온 브레스유외과, 간호사와 선생님들 모두 친절했고 주차도 편했다. 혈액검사 결과 나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평균 밖이라는 결과를 들었다. 정상 수치에서 벗어난 상태

두 가지를 참고하는데 TSH는 0.04였는지 그리고 T3는 3정도였다…. 정확히 들은 것은 아니지만 대충 들어보니 정상 수치가 아니어서 호르몬 불균형 상태이고 면역세포가 오히려 나를 공격하고 있어서 몸이 더 힘들고 부서져 있다고 들었다.(울음)

그래서 이 T3가 높아졌기 때문에 항진증 판정을 받고 한 1년 정도 약을 먹어야 한다고… ㅜㅜ

제가 먹는 약은 이렇게 2종류인데 노르와 메치마졸 약국에서는 한 달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약을 더 늘릴지 줄여나갈지 확인해야 한다고 하셨다. 뭔가 의사 선생님보다 더 친절했던 달약국 약사님.

다만 졸릴 수 있으니 운전하기 전에 복용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ω; ))

갑상선기능항진증 식단//제가 먹고 있는 식단은

♤ 아침 : 요구르트 + 꿀 + 견과류 조금 (브라질 견과류)

♤ 점심 : 쌀밥+연두부+양배추

♤간식: 바나나

♤디너: 밥+고기반찬+연두부+브로콜리

항진증은 대체로 못하는 음식보다 좋은 음식이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몸에 나쁜 일은 그만두기로 했다. 예를 들어 밀가루 튀김요리 매운음식 카페인 등 좋아하는 라면이나 떡볶이 커피도 먹지 않았다.(´;ω; ))

약 2주 정도 지나 최근 들어 몸이 가벼워지고 목 붓기도 조금(?) 가라앉은 것이 보였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완치를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습관은 수면이다. 나는 몇 달 동안 불면증이 가끔 찾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심장 떨림과 불안 때문이었던 것 같아. 자려고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서 잠을 못 잤는데, 약한 건지 아니면 내가 아프다는 걸 인지해서인지 ㅋㅋㅋ 어떻게든 자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평일 기준 9~10시 사이에 골머리를 앓고 낮 업무를 하거나 집중력이 필요할 때 그래도 별 문제 없이 잘 하는 것 같다.

메티마졸&인데놀갈색병에 들어 있는 것이 갑상선약이고 인디놀은 심장약이다. 확실히 먹고 나서 2~3일 정도 지나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심장 떨림이 가라앉는 것 같다. 몹시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도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대신 부작용은 아니지만 어쨌든 약을 복용했더니 몇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 너무 졸려 너무 졸려서 일하다가 나도 모르게 기면증처럼 졸고 있어. TT 그래도 불안감은 많이 사라지고 예전처럼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다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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