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1 오늘의 영화
찰스 퍼거슨-인사이드잡(Inside job) 2011/05/19 개봉 평소 경제영화를 좋아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 영화.해당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뿐만 아니라 이 사태가 어떻게 벌어지게 됐는지 이 사태를 일으킨 금융권, 정치권 등에 꾸준히 자세히 설명해준다.
영화는 해당 사태와 관련된 인물과 전문가들에게 인터뷰를 하면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하나하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오늘날의 거대 은행들이 어떻게 현재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는지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00~2007년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거품이 꺼진 뒤 수익을 얻는 상위 1%의 사람들은 거품이 꺼졌음에도 막대한 수익을 얻었고, 하위에 속한 사람들은 거품이 꺼진 뒤 고스란히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부에도 빈부의 차가 크고 불행과 피해에도 빈부의 차가 큰 것 같다.
저럴 줄 몰랐어? 왜 의심하지 않았어?라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당 영화를 보면 CDO, CDS 등 매우 단계적으로 철저하게 상품이 연결되어 있어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로 해당 상품을 만들어낸 금융업계도 문제지만 그 상품이 세상에 나오는 것과 관련된 정부, 로비스트, 전문가 등이 모두 연결된 것을 보면 이들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유명한 대학 경제학자들까지 연결돼 있다는 걸 봤을 때는 정말 말할 것도 없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이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그에 관한 어떠한 조치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과 이들이 얻은 보상금도 회수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매우 괴로웠다. 과거에도 이랬지만 지금은 더 하겠지..)
물론 잘못된 것을 아는 사람도 있었지만 너무 많은 일이 얽혀 있어 바로잡을 수가 없었다.
영화를 본 후 여러 가지 복잡한 느낌을 받았다.경제에 어두운 면을 제대로 본 것 같고, 더 이상 1%의 사람들의 부풀림에서 피해를 보는 다른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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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내내 가장 싫었던 두 인물.^^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두리번두리번 너무…
(왼쪽) 프레더릭 미시킨(fredericmishkin) – 컬럼비아대 교수(오른쪽) 글렌 허버드(Glenn Hubbard) –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장
특히 사진(오른쪽)에 있는 글렌 허버드 교수. 대답하는데 불리한 질문만 나와서 그런지 괜히 인터뷰에 응했다고 인터뷰 시간이 3분 남았고, ‘마음대로 해봐~’하는 태도가 매우 그랬다. 양심에 찔리니까 급발진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