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영화 추천 안해요.라이드 오어 다이.
4월 15일 넷플릭스에 게재됐는데, 비교적 최근에 본 작품. 하아, 봤어야 했어. 야한 만큼 징그럽고,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걸 다 보여줘. 스토리는 이상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도 좀 이상하고… 이러고 저러고… 결론적으로는 별로였어. 10점 만점에 별을 제가 줘보면 5점이나 높은 것 같은데. 그래서 이번에 실패한 넷플릭스의 일본 영화가 되겠네요.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의 리뷰가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은 그 귀중한 142분을 저장해드리겠습니다. 안 보는 거 추천. 내가 2시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네. 간단한 리뷰를 자신의 블로그에 남겨본다.
영화 라이드 오어 다이 RIDEO RDIE
장르:퀴어, 멜로, 드라마 감독:히로키 류이치 각본:요시카와 나미 주연:미즈하라 키코, 사토 호나미 제작사:고단샤, 쇼가쿠칸 개봉일:2021년 4월 15일(넷플릭스) 상영시간:142분 상영등급:청소년 관람불가 넷플코리아에서 올린 공식 예고편 영상도 함께 공유해본다. 하아.. 예고편에 현혹되어 두 여자의 사랑 뭔가 감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패했어요. 후회의 밑바닥이다. 물론 해당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도 계실 것이다. 근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이 저는 별로였으니까…
우선 1위. 참고로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다. 그런데 그 19금 이상으로 너무 야하고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온다. 내 생각에는 29금 아니 39금 정도는 돼야 될 것 같아 실제 네이버 영화 본 작품의 평점란에 따르면 관람객들이 수위에 관해서도 엄청난 불만을 쏟아낸다. 불필요한 자극적인 장면만 많거나 레즈비언 입장에서 본 한 관람객은 불필요한 성관계 장면 때문에 그저 짜증만 냈다고 한다. 완전 공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떠나서 그냥 퀴어물이 좋다, 꼭 보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넷플릭스 일본영화 추천으로 그렇게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대략적인 이 영화의 시놉시스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부터 한 소녀가 사랑했던 또 다른 소녀. 그런데 그녀가 맞는 아내라니… 온몸이 멍들고 남편에게 매일 맞고 사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그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만다. 그렇게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그 둘은 현실을 피해 도망치며 서로의 감정,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살해한 것에 대해 함께 자수할지, 아니면 함께 죽을지 선택의 시간은 찾아오지만.
라이드 오아다이의 출연진은 미즈하라 키코와 사토 호나미.키코는 나가사와 레이 역을 맡았고 호나미는 시노다 나나에 역을 맡았다. 나나에 남편을 대신 죽여준 레이. 이들은 그렇게 시신을 방치한 채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도망가는 삶을 살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하는데.
하지만 조금 이해할 수 없었던 것. 정말 오랜 시간 여주와 함께한 그 여자는 왜 그렇게 차버렸어요? 직접 만나서 헤어지자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사라지고 이 여자 혼자 마음고생을 시키면 갑자기 피곤할 때 공중전화로 전화해서 더 괴롭히고. 정말 헤어질 때도 그렇고 잠수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정말 싫다. 여기서부터 여주인 나가사와 레이를 너무 이해할 수 없었다. 독단적이고 이기적이며 감정에만 충실한 개 한마리 같았다. 오히려 그 공중전화에서 미련 없이 그래 보내줄게라고 쿨하게 말해줬고 배우가 너무나 인간적이고 살아있는 부처님 같은. 하아, 답답하다.
영화는 그들의 유년시절로 돌아간다. 서로에게 왜 빠졌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그래도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전반적인 연출이나 개연성 부족이 심했고 강조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에 대한 자극적인 부분만 너무 심해서 집중이 부족했다. B급도 아니고 C급 수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히로키 류이치 감독이 1991년작 델마와 루이스를 모티브로 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참고로 델머와 루이스는 정말 명작이다. 보는 사람은 안다. 하지만 일본영화 스타일로 표현한 이런 방식은 좀 다르다. 야동이도 아닌데 뭔가… 그냥 기분만 나빠지는…
넷플릭스의 일본 영화 신작으로 발매됐으니 그냥 봤을 뿐 제대로 이 모든 내용을 알았다면 절대 보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의 기복이 워낙 커 갑자기 목을 조르고 풀고 쓰다듬고 북을 치며 난리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죽느냐 사느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후우…
레이 역으로 나온 미즈하라 키코는 유명한 모델인가봐. 저는 모르지만 외모가 꽤 이국적인데 실제로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1990년생으로 30살이야 참고로 아버지가 미국인이지만 엄마는 일본인이 아니라 재일교포가래 여동생도 패션모델 미즈하라 유카. 아무튼 신기했다.
이처럼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일본 영화를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작품 ‘Rideor Die’에 대한 간편 리뷰를 게재해봤다. 그저 기분 나쁘게 야한 것일 뿐 등장인물 2명도 각자의 감정 상태가 일관되지 않고 갑자기 변하기도 해 정말 혼돈 그 자체였다. 감독님이 무슨 말을 하려는 지도 모르겠고. 1991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머와 루이스를 따라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냥 보려고 갈등 중인 분들에게 보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그래도 봐야 한다면… 봐야 한다면 가족과는 같이 보면 정말 안돼. 큰일나다.혼자 보거나 여자친구랑 남자친구랑 같이 봤으면 좋겠어.
사진 출처 : 무비 스틸 컷 저자 : 김 덮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