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수술 없이 약으로 치료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한의사 정원조입니다.

담석과 담석증은 다른 문제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담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담석증의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인 인구 중 4~5% 정도가 담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80% 정도는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설령 우연한 검사에서 담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일단 증상 없이 지내고 있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나머지 약 20%에서는 살면서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렇게 문제가 된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지속적으로 간헐적으로 통증 발작이 발생해 고통을 주고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증의 증상

담석이 담낭 입구나 담낭관으로 옮겨져 담도를 막으면 담즙 배출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게 되고 담낭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담낭이 팽창하면서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대개 15분에서 1시간 정도 심해지고 1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대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갈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명치와 오른쪽 상복부에 강한 통증이 느껴지고 오른쪽 날개뼈 아래나 어깨 쪽으로 동통이 퍼집니다.

통증은 예고 없이 시작되며 대개 1~4시간 동안 지속해서 사라집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발작성 통증이라고도 합니다.

담석의 두 종류

담석에는 크게 콜레스테롤의 담석과 색소성 담석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여성, 출산력, 뚱뚱한 체질에 더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색소성 담석의 원인은 동양인체질, 만성용혈질환, 간경화, 췌장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과거 국내에는 다른 동양국처럼 색소성 담석이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세균, 회충 등 기생충 감염과 관련이 있어 쌀밥 등 탄수화물 중심의 식생활 습관이 색소성 담석 생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뚱뚱한 체형이 늘어남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담석증의 두 가지 치료 방법

치료는 담석증 수술과 비수술적 약물 치료의 두 가지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담석증 수술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담낭을 빼내는 수술을 하는데 복부에 복강경을 넣어 수술로 떼어내는 방식입니다.

담석증 수술을 하고 복막 유착으로 복강경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개복하여 담낭을 빼내는 수술을 하게 되며, 이 경우에는 수술 부위가 커지게 됩니다.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수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혹은 담석의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담석을 녹이는 약물에 의한 담석 용해 방법을 사용합니다.

내복약을 통해 담석을 녹이는 약물은 우로소데옥시콜릭산과 같은 내복용 담즙산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크기가 10mm 이하로 작을 때 효과가 있으며, 이 경우 완전히 용해되어 사라질 확률은 30% 정도, 대략적인 추산으로 한 달에 1mm 정도씩 용해되어 크기가 작아집니다.

하지만 색소성 담석은 콜레스테롤 담석에 비해 경구용 용해제의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경구용 담즙산 약물로 담석을 녹일 경우 매일 2, 3회 복용했을 때 반년 이내에 작은 담석을 녹이거나 크기가 큰 돌은 1~2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복약에 의한 용해 치료는 담석이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 그리고 담낭 입구가 담석으로 막혀 있지 않을 때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담즙 용해 약물에 녹지 않는 담석도 있어 담석 용해에 성공하더라도 환자 중 거의 절반이 사고 5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의학의 담석 치료는 어떻게 할까.

한의원의 담석증 치료는 양쪽의 비수술적 약물요법과 원칙적으로 동일합니다. 다만 사용하는 약물이 다를 뿐입니다.

많은 담석의 주요 성분은 수용성이 아니기 때문에 물에 녹지 않지만 담즙에는 녹는 지질 콜레스테롤 성분입니다.

따라서 양의학에서는 화학적으로 추출된 우로소데오멕시코릭산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담낭의 이담작용을 강하게 촉진하는 천연약물을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 화학약물이 아닌 자신의 담낭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담즙산 분비와 배설작용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담석을 녹입니다.

한의학에서 담즙을 생성하는 이담제로는 울금, 대계, 치자, 대황, 인진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상호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음체질 이담약물인 대황을 다른 체질에 사용한 경우 설사를 유발하고, 소양인 이담약물인 대계, 치자 같은 약을 소음인에게 사용한 경우 역시 설사를 유발해 체질을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이 담즙을 개인의 체질에 맞게 몸의 균형을 맞추는 기본 처방으로 가감해 투여할 경우 화학제제 담즙산과 달리 효과가 느린 것으로 알려진 한약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빠릅니다.

이는 외부가 아닌 내부의 강력한 이담작용으로 독자적으로 생성되는 담즙산으로 담석을 용해시키는 효과 때문입니다.

담석증을 한약재로 오랫동안 치료해 온 경험에 따르면 작은 담석은 점차 용해되어 작아지고 10㎜ 이상의 큰 담석은 단단한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부드러워져 담도를 막는 힘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한약 치료를 시작한 지 한두 달이면 일단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통증 간격이 길어지거나 통증 강도가 약해집니다.

담석의 크기와 강도에 따라 수개월의 치료 기간이 소요됩니다.

한약의 담석 용해 효과는 강력하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담석증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수술이 위험해 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환자라면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한 한 의학치료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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