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남겨야 했던 유리체 절제술 후 경과기록 올여름 망막박리 수술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박리 당시 망막 상태가 궁금해 영상기록을 복사해왔다.다 넣기에는 용량이 너무 커서 수술 전날부터 며칠만 골라 넣었다.
언제 가도 병원은 대기자가 많다.일찍 도착해도 진료받는 시간은 늘 똑같다.
작년 11월에 실시한 검사. 서서 실시하는 시력검사상의 거리는 0.9 정도이다. 안압은 항상 8, 9 수준이었다.
2020년 3월 박리로 수술하기 최소 6개월 전에 자신의 시야에 느껴지지 않는 곳에 박리됐다고 말한 곳이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다.X자 표시는 9년 전 라식 당시 망막 열공 레이저를 한 부분.아래 파란색이 올해 박리된 부위다.
망막 가운데 정상적인 것이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황반까지 박리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망막 CT
왼쪽이 수술 전날 오후 9시 39분에 촬영 오른쪽이 수술 당일(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8시 18분 촬영이 조금 늦어지자 황반까지 박리됐다.
수술 전날과 오일 주입 수술 직후 망막 CT 미세하게 들뜬 부분이 있지만 실리콘 오일 덕분에 그나마 잘 묻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일주입술 4일차 망막 ct
후발 백내장이 일찍부터 진행되고 있어 시야가 흐려져 매우 불편했고, 이 때문에 두 눈의 시야가 달라 두통이 심해져 있었다. 담당 의사는 수정체 뒷주머니도 나름의 역할이 있으니 별로 불편하지 않으면 조금 미루자고 하셨다.수정체가 탁해지는 이유를 알아봤다.안구를 채우고 있는 유리체는 수정체에 영양 공급을 할 뿐만 아니라 산소가 닿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그런데 유리체 절제술로 오일이든 가스든 유리체를 대체할 물질을 넣으면 유리체 기능을 못하게 돼 수정체에 탁함이 오게 된다. 개인차가 있지만 길게는 1년 이내에는 대부분 백내장이 오게 돼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는데 나는 오일 주입술과 동시에 시행했다.
오일 제거 수술 전후의 망막 CT 비교
오일 주입 후 2개월 반 만에 제거했다. 제거 당시에도 저는 상태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다시 박리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수술 중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좌측이 오일 제거 수술 전날 우측이 오일 제거 수술 직후
오일 주입하고 나서 조금 들뜬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3분의 1 정도 남기고 많이 묻어 있다.일단 제가 육안으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왼쪽 오일 제거술로부터 한 달 후, 오른쪽 오일 제거술로부터 두 달 후 사진상 왼쪽 부분이 들떠 있던 것이 잘 부착된 것 같다.
후발 백내장이 진행되다 보니 망막은 잘 부착돼 있음에도 시야가 점점 흐려졌다. 그 때문에 두 눈의 시력 차이를 느끼기 쉬워져서 두통약을 자주 먹었다
지난 2021년 7월 후발 백내장술(오일주입술, 백내잘술 후 1년 4개월경)
간단하게 레이저로 15분 정도 시험 망막 열공 레이저와는 달리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서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둘째 날까지는 시야가 너무 맑아져서 좋았는데 또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아서 다음 진료 때 들으니 전혀 이상이 없고 뒷주머니 제거도 잘 됐다고 하셨다.
계속 뿌옇다고 느끼는 것은 안구건조증 때문일 수 있다고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계속 넣긴 했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처음에는 뒷주머니 제거가 안 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자 내가 예상하는 원인은 빚의 확산이다.라식 전부터 빚의 확산이 있었지만 백내장 수술 후에는 퍼지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예전에는 야간 빚만 번지면 지금은 주간 실내등 불빛도 거세다.
퍼지는 범위가 넓고 천장 조명에서 퍼지는 빛의 확산이 시야의 절반 이상을 흐려 후발 백내장 전과 다르지 않다.인공눈물도 몇 달간 넣는데 차도가 없어 농도가 높은 것으로 바꿨는데 그나마 별반 다를 게 없다. 지난 11월 진료 때 들으면 담당 의사도 뾰족한 수가 없다.
빛의 확산으로 고생할 줄 알았다면 돋보기라도 쓰지 않도록 다초점 렌즈로 수술해줬으면 하지 않았을까 싶다.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게 좀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볼까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