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미드 리뷰~~ 1탄~~~
작년 11월 미드 시리즈 중에서 볼만한 드라마를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다양한 미드 범죄 수사물을 즐기던 중 덱스터를 발견했습니다.몇 편 보고 솔직히 아~ 주~ 솔직히 주인공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너무나 평범한 외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살인을 저지르고 미소 짓는 모습에서 충격과 두려움이 함께 느껴져 보기 싫어졌습니다. 너무 음흉한 천진난만함이 느껴져서 안 보기로 한 것을……요즘 아들이 발견했네요…..시즌1 중 1화를 혼자 보니 재밌다고 해서 같이 보자는데…아들 바보인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아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보다가 빠져버려서 결국 시즌1을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울음) 나는 지금도 갑판스타가 무서워서 보고 싶지 않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덱스터에게 연민을 느꼈습니다.또 아들이 시즌2를 보자는데 거절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마 같이 볼 거예요.
시즌1을 본 아들의 드라마평이니 한번 읽어보세요.
이번에 알아볼 작품은 덱스터다.2006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시즌 9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 작품이다.별명으로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불린다.이번에는 그 9개 시즌 중 첫 번째 시즌인 덱스터 시즌 1을 리뷰해 본다.
드라마에 대한 간단한 배경 배경은 마이애미, 주인공의 직업은 경찰에서 일하는 혈흔 분석가이자 법의학자다.(“혈흔분석가”란 쉽게 말해 범죄 현장에 있는 혈흔 즉 피가 뿌려진 형태나 방향 등의 패턴을 분석해 사건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분석하는 과학수사팀이다.) 주인공 덱스터는 이러한 직업을 바탕으로 경찰이 범인을 찾는데 협조하고 동시에 경찰에 힘으로는 닿지 않는 살인범을 찾아내 죽이는 연쇄살인마다.덱스터는 피를 너무 좋아해서 사이코패스!!! 타인과의 감정을 공유하는 데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이런 이유 때문인지 덱스터는 언젠가 자신도 남들처럼 감정을 느끼며 남들과 대등해지길 바라는 것 같다.
스토리덱스터는 아버지가 정한 규칙에 따라 살인을 해야 한다.마이애미의 화려한 밤, 사람들이 모르는 어둠이 거리를 감싸며 옥죄고 있다.평범하게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순간 무섭게 죽거나 아무도 모르게 사람들이 사라진다.덱스터는 범죄자들이 어떻게 그들을 지우고 죽이는지를 알고 있고 나도 그럴 것이다. 조금이라도 이 어둠을 없애기 위해 아침에는 경찰 감식반, 밤에는 아무도 모르는 연쇄살인마로 살아가는 덱스터는 사이코패스다.경찰처럼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 그리고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터득한 덱스터는 가족들이 더 이상 슬퍼하는 세상이 없도록 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살인마들을 죽인다.그렇게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수행하던 덱스터 앞에 한 명의 적이 나타난다.이자가 죽인 시체에는 피가 전혀 없고 온몸이 정교하게 잘려 있다.한 치의 단서도 단서도 없는 일처리 솜씨는 누구인가?지금부터 이자와 덱스터의 숨 막히는 게임이 시작된다.정의를 위한 쾌락과 욕구를 위한 쾌락 두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대결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연출 및 연기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나 내용이 내용이기 때문에 연출이 매우 잔혹하다.피비린내 나는 건 당연하고 사람의 절단된 신체 부위라든지 그걸 즐기는 주인공도 그렇고 거의 공포 드라마다.하지만 그냥 공포 드라마라고 하기엔 다소 표현이 부족하다.덱스터가 살인마들을 죽이기 전 이들이 어떤 수법으로 사람을 살인했는지 알아보는 과정 연출을 보면 대부분 탐정 수사 드라마다.게다가 살인마들이 한 행위도 고려해 이들을 죽이는 덱스터를 보면 완벽한 사이다 전개다.그리고 이 모든 것을 돋보이게 해주는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너무 마음에 든다.캐릭터 모두가 하나같이 너무 좋았는데, 특히 사이코패스를 멋지게 연기하는 덱스터와 강력반 형사독스가 인상적이었다.강박관념이 느껴지는 세세한 연출도 좋다.사이코패스 덱스터가 자신의 심정을 설명하는 내레이션이 몰입감을 더욱 상승시켜준다.덱스터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덱스터의 연기에서 확연히 보인다.그리고 그것을 간파하고 덱스터를 매우 경계하는 동료 형사 독스와 오랫동안 가족으로 지내온 이복동생 데브라와 덱스터를 지켜보는 시점의 차이가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발한다.
OST 노래도 너무 좋았어. 특유의 긴장감을 표현해 전하는 곡들이 꽤 많고 이들 노래 대부분이 영화 할로원의 유명 OST와 비슷해 사이코패스의 얼음 같은 얼굴 연기와 살벌함이 더 잘 전해졌다.특히 간판 노래인 ’24 Blood’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국내에서는 ‘더 지니어스’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바 있다.
24 Blood
배우 캐스팅위원회에서도 말했지만 배우 캐스팅을 잘했던 것 같다.주연배우 덱스터 모건의 마이클 C, 홀의 연기는 완벽하지 않고 덱스터 그 자체다.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덱스터와 주체할 수 없는 살인 욕망을 가진 덱스터의 상반된 두 사람의 연기는 드라마를 내내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그리고 성급한 여동생 데브라 모건과 과격파 타입의 강력반 제임스 독스 형사, 끈질긴 성격의 부서장 마리아 라그에타, 친절한 강력반 형사 엔젤 바티스타, 유능한 음구패설의 달인 감식반 빈셋 마스카 등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로 구성돼 있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전개가 빠르지도 느리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아주 적당하다.전개로만 따지면 ‘드라마계의 모범답안이다’라고 할 만큼 전개에 대한 분량 조절이 장난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각각 캐릭터의 분량 조절과 함께 인물 묘사 역시 12화라는 짧은 구성으로 필요한 것을 모두 담아뒀다. 솔직히 시즌 하나만으로 이 드라마는 거의 완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재 회수라든가 주인공에 대한 위기와 기승전결이 너무 예쁘다.특별히 미루는 단점도 없이 모든 내용이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잘 흐른다.
최종 감상 지루한 요즘 같은 월경기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일상을 함락시켜 보면 어떨까.범죄자에 대한 잔혹한 보복자 덱스터와 함께 마이애미를 청소해보자.
우리 모두는 겉모습은 평범해 보여도 그 속은 어떻게 될지 모두 모른다.아니, 다 똑같을 수도 있어!
주연 : 덱스터 모건 역 Michael C. Hall (Michael Carlyle Hall) 출생 : 1971년 2월 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거주 : 미국 뉴욕 신체 : 178cm 학력 : 엘헴 칼리지, 뉴욕대학교 티슈예술대학원 데뷔 : HBO 식스 핏 언더 (2001)
성범죄수사대: SUV, CSI, NCSI, 멘토, 본즈, 크리미널 마인드 등 범죄수사물을 좋아하는 저는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수사물과는 격이 다른 드라마 ‘덱스터’!! 아직 거부감이 있지만 덱스터의 아픈 과거와 앞으로 어떻게 그 트라우마를 견뎌낼지 궁금합니다.제발 너무 힘들지 말고 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엄마 마음으로 시청하면서 속상할 것 같아요. (´;ω; ))
오늘도 아들의 미드 리뷰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공감과 댓글은 리뷰를 작성한 아들에게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