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에코 리뷰/결말

에코 정블[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미셸 모너핸/맷 보머/카렌 로빈슨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레니와 지나. 오랫동안 그들은 비밀리에 자리를 바꿔 살아왔다.하지만 어느 날 자매 중 한 명이 실종되면서 두 사람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스포일러가 많아요.싫은 분들은 돌려서 누르고 뒤로 가세요.

쌍둥이 자매 레니가 실종됐다는 전화를 받고 고향으로 향하는 그녀. 그곳에서는 이미 조사가 진행 중이다.

LA의 부유층에서 화려하게 살고 있는 지나. 그리고 시골 마을에서 말을 키우며 보내는 순박한 레니.

두 사람은 꼭 닮은 쌍둥이 자매다.

시골 고향에서는 차갑게 가족에게 연락하지 않고 자기 살림에 바쁜 진아는 결코 반갑지 않은 존재인 것 같다.

하지만 진아는 누구보다 아끼는 레니가 연락이 닿지 않자 고민 없이 고향으로 향한다.

진아는 레니가 사라진 전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호텔에서 직접 레니로 변장한 채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레니의 삶을 연기하기 시작한다.그리고 연락이 닿지 않았던 그동안 레니에게 있었던 일들을 파헤친다. (레니로 변신한 지나)

그런 레니로 변장한 지나 앞에 지나로 변장한 레니가 나타난다.그리고 서로 레니와 지나와 레니로서 사람들 앞에 서서

끊임없는 사건 사고에 두 사람은 용의자로 체포된다.

하지만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서로를 바꿔온 두 사람.

경찰은 결국 누가 누군지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건을 진행하지 못하고 두 사람을 일단 놓아준다.

그리고 서로를 쫓아가 쫓기는 레니와 지나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누가 진짜 레니인지 누가 진짜 지나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데

두 사람의 난투 속에서 정말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릴 때부터 레니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레니에게 집착했던 지나.

지나가다가 충동적으로 사건 사고를 낼 때마다 레니에게 옷을 갈아입고 서로 역할을 바꾸려고 괴롭힌다.

그런 지나의 말에 평생 휘둘리며 살아온 레니.

스포지 두 사람은 결혼 후 평온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레니는 심각한 육아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그리고 그런 레니는 지나에게 1년만 서로 바꿔 생활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그 둘은 생일마다 단둘이 떠나는 여행에서 서로의 역할을 바꿔가며 복잡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런 두 사람의 생활을 눈치채지 못한 레니의 남편 잭은 사실을 알고 좌절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던 지나의 남편 찰스는 두 사람의 생활을 받아들이고 지나쳐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준다.(노 이해)

작은 시골 마을에서 둘 다 실종되고 극 말미에는 찰스를 찾아온 지나(인지 레니인지 모르는 사람)가 의문의 대화를 나누며 끝난다.

둘 중 누구인지 알아내는 거니까라는 찰스의 말을 끝으로.

굉장히 열린 결말로 끝나고

정말 막상 따라가지 못하면 누가 레니를 따라하는 지나인지, 누가 지나를 따라하는 레니인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가 누구냐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극이 흐르는 대로 맡기고 따라가면 크게 문제될 게 없는 드라마.

메시아에서 보니까 되게 매력적이네.비약 닮았다-고 생각했던 미셸 모나한.

이번 드라마에서는 1인 2역으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쌍둥이/역할 체인지/반전의 반전은 자주 써온 소재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시리즈.

하지만 재탕은 하지 않습니다.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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