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안타까운 국민청원, 치매 의혹과 남편 백건우 나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나날이 사라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단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숨겨진 상태지만 누구나 배우 윤정희를 지목하고 있다.1960~1970년대 정상의 인기를 끌었던 원로배우 윤정희, 그 당시 송혜교이자 전지현이었던 그녀가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남편 백건우와 딸의 방치라는 다소 자극적이면서도 신중한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청원인은 “남편과 다른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알츠하이머와 당뇨병과 투병 중”이라며 “수십년을 살아온 파리 교외지역 반센에 있는 본인의 집에는 혼자 아내를 피하는 남편이 살고 있어 들어갈 수도 없다” “필요한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할 경우 특히 당뇨약의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올 수도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고 윤정희의 상태가 좋지 않아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근처에 (윤정희의) 딸이 살고 있지만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자신의 어머니를 잘 돌보지 못한다며 직계가족인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윤정희는 혼자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혼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남편 백건우는 아내를 만난 지 2년이 됐다. 자신은 더 이상 할 수 없다며 형제들에게 아내의 간병 치료를 맡겼더니 2019년 4월 말 갑자기 딸을 데리고 나타나 자고 있던 윤정희를 강제로 깨워 납치한 것처럼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남편 백건우와 윤정희 딸이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부분이다. 과연 그럴까. 청원인은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데 언론이 정확한 취재 없이 이렇게 써도 되는가.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치매 환자를 돌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게다가 남편 백건우도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다. 스스로를 돌보기도 벅찬 나이인 셈이다. 딸도 내용을 읽어보니 현재 윤정희는 딸 옆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윤정희 리즈 시절을 보면 더욱 놀랍고 충격적이지만 알츠하이머가 누군가를 피해가는 것은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다.백건우의 나이는 1946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76세다. 유명한 피아니스트다. 윤정희의 나이는 1944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78세이다. 어느덧 80세를 앞두고 있다. 사실 치매가 아니더라도 감당하기 힘든 나날일 수 있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 등 전설적인 여배우 윤정희인데요. 정말 아쉽긴 하다.
청원인은 과연 누구일까. 배우 윤정희의 현재 상황이 안타까워서 올린 글임은 분명하지만 한편으로 이 글이 윤정희 가족, 즉 남편과 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치매는 안타까운 일이며 치매가 아니더라도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국민청원이라는 방법밖에 없었는지…. 누군가의 인생 마지막 여정은 정말 중요하지만 동시에 누군가의 가족도 중요하다. 어느 하나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은 그만두기 바란다. 그리고 제발 언론은 취재해서 사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