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사고에 머리가 멍해지다.
즐거움, 환희로 가득 찬 시간이 충격의 시간으로 기억에 남게 됐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사와 각종 자극적인 영상으로 사건을 접한 이들 모두에게 말이다.
압사사고가 난 이 골목은 이태원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르는 유명한 길인데다.
할로윈 밤 분위기를 즐긴 사람들은 나와 같은 연령대의 또래였거나 더 어린 친구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더욱 답답하고 분주하다.
어젯밤 압사사고가 난 후 오늘 하루는 말 그대로 충격의 도가니가 계속되어..
기업/인플루언서 SNS 계정에는 애도의 물결이 시작됐다.
오늘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의 기간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계획했던 온/오프라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할로윈과 다른 행사라도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렵다. 판단되는 이벤트는 이벤트명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분위기.
출처 : 전자신문 신세계그룹, 순데이 취소 사슬…빅스마일데이 명칭 없애기
유튜버들도 애도 행렬을 이어갔다.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거나 생방송 예정이었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공지.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카카오나우’를 이용하여 관련 공지사항을 2개 업로드 했는데,
<걱정하는 가족을 위해 먼저 안부 전해주세요>라는 소식과
<‘이태원 사고’ 관련 콘텐츠 작성, 공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두 가지 공지였다.
※ 공지사항과 같이 신원이 밝혀지는 사고 현장 사진/영상 등의 게시글을 공유하지 맙시다.상상도 할 수 없는 황당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끔찍한 일처럼….
애도의 물결이 가득한 곳과 달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글도 많다.
왜 이럴까
굳이 이렇게까지 본인의 시간을 내서 댓글을 쓰면서 유족들의 마음에 슬퍼하는 이들의 심정은 무엇일까.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엠블런스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설렘 가득한 하루다.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사고였던 만큼 이태원, 할로윈에 대한 충격과 공포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후 비슷한 사고는 절대 없기를 바란다.
참담한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