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갑상선 약, 메치마졸을 먹고 있어요 호르몬 수치가 괜찮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종합 정밀 건강 진단 피검사 결과를 보니 TSH가 정상보다 높게 나왔네요. 담당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약이 너무 강해서 저하증으로 옮아갔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 약을 내리고 2 개월 후에 다시 검사했더니 또 이번에는 TSH가 매우 낮아졌습니다. 약을 내렸더니 다시 항진증으로 변했다고 해서 약을 바꿔 주는 거군요. TSH는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죠? 그렇지 않아도 갑상선 이후 생리도 나쁘고 컨디션도 나쁩니다만, 검사 수치도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듭니다.
갑상선 중심의 한방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Free T4(FT4), FT3와 TSH가 어떻게 다른지, TSH만 이상한 건 무슨 뜻인지 많이 물어봤어요 신디로이드 호르몬제든, 메티스마졸 갑상샘약이든 절대 함부로 조절하면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말씀하셔서 제가 불편한 증상 위주로 고치기로 했습니다.
- 갑상선약의 경우 갑상선 항진증으로 메티마졸을 드시고 건강에 변동이 많으셨죠 메치마졸은 항갑상선 제약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에 사용하는 약입니다. 이전에는 안티로이드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하는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메티마졸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런 갑상선 약을 사용하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FreeT4, FT3가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조사하는 검사인데, 항진증으로 올라가서 약을 사용하면 정상입니다.
-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이 TSH라고 하는 또 다른 항목입니다. 이 검사는 갑상선 호르몬이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을 관리 감독하는 호르몬을 말합니다. 그래서 항진증이 되고 FT4, FT3가 오를 때 TSH는 반대로 떨어집니다. 갑상선에 대한 전체 기능은 먼저 갑상선 호르몬 FT4FT3에서 정상으로 하는 것입니다만, 장기적으로는 TSH까지 정상이 되지 않으면 안정권이 되지 않습니다.
-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 FT4FT3는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면 금방 수치가 바뀌기 시작하는데, 이 TSH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뒤늦게 바뀝니다. 원래 그런 얼굴이에요. 약 2개월 후에나 수치가 바뀝니다.
2. TSH 수치 검사는 2~3개월 후에 그것으로 갑상선에 대한 약을 사용하면 피검사는 보통 2~3개월 후에 실시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TSH가 제대로 좋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간격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경과가 좋지 않으면 약을 더 세게 쓰고 너무 강하면 약하게 쓰면서 다시 2~3개월 후에는 검사를 해 보도록 합시다. 약용량을 한 번 조정할 때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몇 개월입니다. 만약 몸에서 약에 대한 반응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이라면 1년에 약을 써도 실제로 약의 용량테스트는 불과 4~5회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르몬과 관련된 약물치료가 정말 어렵습니다. 감기약처럼 3일 후 정도에 기침이 줄었는지 줄지 않았는지를 보고 즉시 약을 교체하면 좋지만,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간혹가다 환자들이 오해하셔서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의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약을 오래 주지 않을까. TSH가 원래 그렇게 돌아간다고 설명을 하면 “아~ 그래요?”라고 수긍을 합니다
3. 갑상선 호르몬 검사는 더 빨리 할 수도 있지만, 만약 항진증 진단을 받고 처음 메티마졸을 쓰기 시작하는 분이라면 1주일, 2주일 안에 검사를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항진증의 증상이 너무 심하면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불편한 상황에서 2, 3 개월이 지나면 힘들어요.
위에서 설명한대로 TSH는 시간이 지나면 바뀝니다만, 갑상선 호르몬인 FT4나 FT3는 곧 바뀌므로 이 항목부터 먼저 확인합니다. 항진증으로 심장이 뛰어서 130번이나 맥박이 뛰는데, 그냥 둘 수는 없으니 위기를 넘기기 위해 이렇게 검사의 간격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그 중 증상이 안정되었다고 생각하면, 메티마졸을 그 용량으로 유지하면서 2, 3개월 후의 TSH 수치를 확인합니다. TSH까지 괜찮으면 그냥 가거나 줄이고 안 좋으면 그냥 가거나 늘릴게요 왜 나만 검사를 잘 하는지, 왜 나만 검사를 띄엄띄엄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이라면 설명할 수 있었을 겁니다.
4)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라면?반대로 갑상선 저하증은 어떨까요?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TSH는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신디로이드를 사용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먼저 오르기 시작하고, 2~3개월 후에 TSH가 서서히 내려갑니다.
그런데 저하증은 검사를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고 있는 것입니다. 절박 위험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약간의 불쾌감이나 피로 증상은 그냥 견디면 된다는 마인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만성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라면 1년에 1회 검사를 하고, 약도 1년분을 받고 오시는 분이 많으니까요.
5. 갑상샘암 수술 후 환자라면?갑상선 유두암 수술 후 환자 분이라면 저하증과 거의 동일합니다. 갑상선을 절반이라도 전체라도 절제한 후 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신디록신을 먹고 보충해야 합니다. 수술 후 그냥 일반 저하증 환자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수술 후의 초기 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수술을 받은 의료진이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탓에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암 수술 후 전이를 발견한 경우에는 임파선을 깨끗하게 하거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그 외 전이가 없어도 만약을 위해 예방 차원에서 신디로이드를 강하게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신디로이드를 조금 강하게 하면 암 재발 억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기 몇 개월 정도는 갑상선 호르몬의 정상 범위 위쪽 경계선이나 조금 오버하는 정도로 용량을 맞추게 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제 괜찮다 싶으면 정상치 가운데를 목표로 바꿉니다.
초기 무렵에 약간 높은 정도가 있는 환자는 호르몬이 약간 높은 것에 민감하게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항진증의 증상이 생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원래그런것뿐인데설명을들을수가없어서이것저것다른생각과조치들을하게되면유감스럽습니다.
6. 한방의 역할 오해가 없는 걸로 해주세요 갑상선의 다양한 상황에 한약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각각 판단해야 합니다. 무슨무슨 병은 한약이 되고, 무슨무슨 병은 안 된다고 하는 상태가 아닙니다.
단, 한약으로 수치 자체를 높이거나 낮추거나 해서 먹는 약을 끊고 싶다는 말은 조심하십시오. 일단 한약치료는 수치가 정상이지만 증상이 계속 남아있을 때 지원사격 역할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러다 보면 환자에 따라 수치까지 함께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과를 확인하지도 않고 한약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서 무조건 복용하는 약을 전부 중단하면 곤란합니다.
갑상선 기능과 수치의 해석은 매우 어렵고 정밀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보약처방을 하거나 막연한 체질개선 정도로 대처해서는 안 됩니다.
@ 갑상선에 한약이 필요한 순간 1)메티마졸로 수치는 양호하나 두근두근, 피로감, 생리 등 증상이 좋지 않을 때 2)메티마졸 용량에 따라 혈검사 변동이 심해 반응이 어려울 때
3) 저하증에 수치는 좋지만 피로가 심할 때 4) 저하증이면서 생리불순 생리통 등 부인과 이상이 겹칠 때 5) 저하증에 붓기와 체중 증가가 심해질 때
6) 갑상선암 수술 후 건강 회복이 잘 되지 않을 때, 7)TSH만 약간 오르락내리락하는 무증상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 저하증이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