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야. 오늘은 아침 공부를 못했어. 어젯밤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 와서 새벽 4시쯤 잤는데 도저히 6시에 못 일어났어. 대신 저녁에 독서를 했다.얼마 전 인터넷에서 빌 브라이슨의 실수하기 쉬운 영어라는 책이 출간된 것을 보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빌 브라이슨은 워낙 말솜씨가 좋은 화자라서 쉽고 재미있게 영어 이야기를 썼다고 생각했어.게다가 아는 출판번역가 번역을 해줘서 기쁜 마음에 기본적인 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목차도 보지 않고 바로 샀다.
<빌 브라이슨의 실수하기 쉬운 영어> 자, 표지를 봐. 얼마나 가까이 보이니? 구수한 이야기를 해줄 것 같은 그 빌 브라이슨의 웃는 얼굴을 봐.그 미소에 이끌려 오늘 밤 책을 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고.
그런데 목차를 보는 순간 “헉!”하고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나왔다.
목차 보여?? 빈틈없이 줄 서 있는 저 단어를 봐. 다시표지를보니까헷갈리는표기법,문법,관용어를망라한핵심사전이라고쓰였네. ㅎㅎㅎ
목차 보여?? 빈틈없이 줄 서 있는 저 단어를 봐. 다시표지를보니까헷갈리는표기법,문법,관용어를망라한핵심사전이라고쓰였네. ㅎㅎㅎ
본문을 보면 정말 사전처럼 구성되어 있다. 며칠만에 휙 읽는 책이 아니었어.그래서 몇 페이지 읽고 조용히 덮었다. 책상 위에 놓고 매일 조금씩 천천히 읽으려고. 이런 책은 한번에 읽으면 체한다구. 영어 공부는 정말 끝이 없다. 말해도 해도 모르는 단어가 계속 나와서. (´;ω;`)그래도 서문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 권위자들이 저지른 실수도 서슴없이 인용했다. – 중략-나의 의도는 권위자에게 창피를 주거나 도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그런 관점에서 받아들여진다고 믿는다.<빌 브라이슨의 실수 쉬운 영어> 서문권위자들도 영어 문장을 쓰면서 실수를 하다니.나만 그런 건 아니지? 너도 그럴거라 믿어.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 가끔 그렇게 생각해.’왜 나는 번역가라는 직업을 택해 평생 이렇게 끝없이 공부해야 하는지…’ 내 무덤을 팠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일 뭔가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 기쁘다.오늘은 이제 자야겠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려면.다행히 오늘은 잘 잘 수 있을 것 같아.골치 아픈 영어 단어를 봤으니 금방 졸릴 거야.어려운 책만큼 좋은 수면제는 없어 그럼 너도 잘자. 좋은 꿈 꾸세요. 프리 윌리가.빌 브라이슨의 틀리기 쉬운 영어 저자 빌 브라이슨 출판문학동네 출간 2020.06.10빌 브라이슨의 틀리기 쉬운 영어 저자 빌 브라이슨 출판문학동네 출간 2020.06.10빌 브라이슨의 틀리기 쉬운 영어 저자 빌 브라이슨 출판문학동네 출간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