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다른 365일 감독: 바르바라 비알로바스, 토마시 만데스 출연: 안나 마리아 시에쿠르츠카, 미켈레 모로네, 시몬 수신나 관람일: 2022년 8월 20일(2022-86) 개봉일: 2022년 8월 19일 재결합해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관계를 이어가는 라우라와 마시모. 하지만 마시모의 가족관계, 그리고 라우라의 마음을 얻으려는 의문의 남자로 인해 삶이 복잡해진다.
넷플릭스 영화 ‘또 하나의 365일’ 리뷰
넷플릭스에서 어제 개봉한 폴란드 정불 영화 ‘또 하나의 365일’을 시청했습니다. 올해 초에 후속 작품을 내놓으면서 모자이크 불사신으로 그야말로 뜨거운 화제가 된 작품인데, 그 화력에 힘입어 그런지 굉장히 빨리 3편으로 돌아왔네요. 솔직히 이렇게 일찍 돌아왔다면 혹시 시리즈의 막을 내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확실히 19영화로 큰 획을 긋는(?) 작품이라 그런지 넷플릭스도 화제성 면에서 최고의 이 작품을 쉽게 놓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4편은 확실히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삼각관계의 종지부를 어떻게든 마무리해야 되니까요. 사실 라우라에게 마시모가 처음 사랑을 느끼고 다가간 행동이 정상이 아니었잖아요. 위협적이고 불법적이며 세상 모든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받아도 싼 납치였으니까요. 그래도 라우라 역시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마시모에게 사랑을 느꼈다는 것도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뭐 두 사람이 좋아한다면 결혼까지 결심하고 이 두 번째 이야기는 그런 마시모와 라우라의 결혼으로 이어졌고, 더 복잡한 또 다른 나초의 등장으로 안개 속 정국을 헤매는 세 사람의 삼각관계의 시작을 다뤘죠.
본래도 ‘365일 시리즈’가 수위가 강한 편이었지만, 두 번째 작품은 그야말로 모자이크를 불사하는 뜨거운 관계의 맛을 보여줬고, 다만 몸이 나누는 파격에만 몰두한 느낌으로 스토리가 기승을 부린 점이 있습니다. 이건 뭐 로맨스 영화를 좀 봤다는 사람이라면 발로 써도 될 각본 정도라고 할 정도로 파격(?)에 가까운 스토리였는데요.
그래서 이번 ‘또 하나의 365일’은 조금 더 감정에 접어든 멜로에 가까운 영화라고 생각할 정도로 스토리가 좋아졌네요. 2편에서 음악만 들리고 음악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음악이 굉장히 서정적인 이지 리스닝되는 ost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파격적인 정사는 이번 ‘또 하나의 365일’에서도 여러 번 등장합니다.
2편의 그 사건 이후 회복에 나선 라우라. 하지만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관계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애당초 사랑이라는 표현을 해야 아는 거니까. 그렇게 다친 몸을 회복하고 사랑의 감정을 회복하는가 하는 찰나.라우라는 계속해서 나초를 떠올립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한없이 다정하게 지켜준 이 세상에 몸담은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너 있는 남자. 어쩌면 관계에 이르지 못한 부분에서 더욱 나초에 대한 열망이 끓어오를 수 있지만 마시모와 함께해도 자꾸 나초가 떠오르고 꿈조차도 나초와의 관계를 열망하게 되는 라우라. 이건 사랑일까.
그런 라우라의 미묘한 감정을 마시모는 본능적으로 느껴져 섬으로 사라진 그 기간의 나초와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의심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집착을 초월한 분노. 점점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게 되고. 같은 집에 있다가 남들보다 더 사이가 나빠져 버린 지금.
일에라도 미쳐버렸다는 마음에 라우라는 패션 사업에 몰두하고 패션쇼 초청으로 시칠리아를 떠나 출장을 가게 됩니다. 뭐 당연히 거기서 나초와 조우하게 되죠. 그렇게 두 사람의 애틋한 재회는 뜨거운 사랑의 정사로 이어집니다.
라우라는 점점 자신이 느끼는 이 감정에 혼돈이 옵니다. 어쩌면 연민의 감정에서 비롯된 남자와의 로맨스, 그리고 호의와 다정한 눈빛으로 끌린 또 다른 남자와의 로맨스. 과연 무엇이 사랑이고 또 지금의 이 감정은 사랑일까. 그렇게 라우라와 마시모, 그리고 나초의 삼각관계는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흐릿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에 서 있습니다.
이제 정말 선택해야 할 차례인 것 같아요. 넷플릭스 영화 ‘또 하나의 365일’은 그렇게 끝납니다. 다음 4편에서는 아무래도 라우라의 사랑과 그리고 어쨌든 선택받지 못한 남자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건 뭐 정말 그야말로 사랑을 따른 전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킬링타임으로 뜨거운 어른의 맛을 느끼고 싶은 넷플릭스19 영화를 찾는다면 이 ‘365일 시리즈’를 한번 플레이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개봉한 넷플릭스 신작 <또 다른 365일>만 찾아봐도 뭐 어른 멜로 드라마로 딱 좋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동영상/이미지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