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를 바라보는 눈, 원격탐사

남극의 면적은 약 14,200,000km² 북극 면적 약 14,060,000km²
기후변화의 최전방이라는 극지는 이렇게 넓고 거대한데도
인간인 우리가 어떻게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극지를 관측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바로! 신의 눈으로 극지를 관찰하는 거예요.저 하늘 너머 우주에서 극지를 연구하는 원격탐사를 소개합니다!
극지연구소의 원격탐사 연구를 소개할 김현철 센터장을 모셨습니다!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극지연구소 원격탐사 얼음권정보센터 센터장 김현철입니다.인공위성과 드론을 이용한 극지 관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정확히 원격탐사는 무엇입니까?

단어가 어렵게 들리는데 쉽게 말해 관측하려는 대상을 인공위성과 무인기를 이용해 물리적 접촉 없이 관측하는 것을 원격탐사라고 합니다.
Q3. 원격탐사가 극지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극지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입니다.60여 년 전 초기 북극 탐험가인 난센이 목숨을 걸고 어렵게 찾은 곳이 북극입니다.
극지라는 매우 넓고 위험한 지역을 인간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탐사하기 위해 원격탐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후변화로 지구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그 변화가 가장 커 보이는 것이 북극입니다.따라서 최우선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극지 해빙과 빙하의 변화입니다.
그 밖에도 원격탐사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기상, 환경에 대한 가장 완벽한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한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Q4. 국내 원격 탐사팀이 국제 프로젝트 MOSAiC에 참여했습니다.

MOSAiC는 세계 20개국 90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역사적 행사입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팀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프로젝트의 모선인 ‘플라스톤호’를 어떤 얼음에 고정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연구 도중에도 안전한 연구를 위한 장소 파악과 배 주변의 얼음에 대한 환경을 항상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모자이크 프로젝트에서 극지연구소의 활약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지난달 모자이크 원정대가 1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모자이크(MOSAiC) 프로젝트… blog.naver.com
Q5. 극지 원격 탐사에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드론도 사용된다고 들었습니다!

드론은 직접 조종이 가능해 인간이 발을 디디기 어려운 지역을 넓고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때문에 생기는 여러 현상 중에 아주 작은 규모로 생기는 부분은 인공위성으로 관측되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인간이 접근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병원균 전파로부터 극지 환경을 보호하는 연구법이기도 합니다.
Q6. 드론은 어떤 극지 연구에 사용되었습니까?

바통반도의 식단도를 그리는 데 사용되었습니다.드론이 없었다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몇 년에 걸쳐 완성할 수 있었을 겁니다.
펭귄마을 관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펭귄 개체 수를 파악하기 위해 드론으로 촬영한 후 AI 기법과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빙 연구를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해빙은 기후변화를 관측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그러나 해빙의 두께를 관찰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해빙의 굴곡과 형태를 관찰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하였습니다.덕분에 세계 최초로 물 위를 떠다니는 해빙 표면 고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관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드론 관측으로 만들어낸 ‘수치 표고 모델’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오늘은 ‘드론’을 이용한 연구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극지에서는 현재 위성부터 드론까지 최첨단 blog.naver.com
Q7. 드론은 언제부터 사용되었습니까?

제가 처음으로 드론을 극지로 가져갔어요.그 계기는 생물학자들과 잡담을 해서 생긴 일입니다.
생물학자들이 세종기지가 위치한 바통반도를 조사하는데 날카로운 돌이 많아서 일일이 걸으면서 조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이곳이 워낙 넓기 때문에 인력으로 생물과 식물 분포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그래서 드론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하고 처음으로 의견을 내게 된 것입니다.
Q7. 드론으로 연구가 더 쉬워졌겠네요!

아쉽지만 첫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어요.드론을 하늘로 날리면 원하는 대로 연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드론이 비행을 시작하자마자 날아가 버려서 추락했어요.그때는 드론 한 대 가격이 소형차와 맞먹었습니다.문제는 이후에 한 대 더 추락시켰다는 겁니다.
점점 드론을 연구하면서 왜 추락했는지 알았어요.
드론이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 GNSS(위성측위시스템)가 필요한데 당시 사용된 드론은 GPS(미국의 위성위치측정시스템)를 기반으로 했습니다.남극에서는 GPS가 약해서 드론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추락했거든요.
이때 충격이 없었다면 오늘 극지에서 드론을 사용할 수 없었을 겁니다.
Q8.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합니다!

처음으로 드론 비행에 실패해서 낙담했어요.연구자가 연구 기자재를 그것도 두 대나 날려 버렸으니까요.
낙담하고 있을 때 이 정도는 대수롭지 않다고 저를 위로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그다음에 저도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아까워?아깝게 생각하지마. 그냥 버리는 거야.버리는 게 아니라 진심을 다해 버리는 거야.
젊은 연구자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유로운 도전과 실패는 과학자들의 기본적인 생각과 특권이니까요.●더 많은 원격 탐사 이야기

기후변화로 극지 연구가 중요해지면서 원격 탐사 연구의 중요성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지연이가 자주 원격 탐사 이야기를 들려드릴 것 같아요!
더 많은 원격탐사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극지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1편, 2편, 3편, 8/30(월)에 4편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