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통가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이후 일본 열도 곳곳에서 화산 대폭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20일 폭발한 아소 산의 모습. /사진=로이터 15일 남태평양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 이후 서일본 화산지대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발의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의 500배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일본 열도에 미친 영향도 크다고 한다.
31일 일간 겐다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규슈 가고시마 현 스와세 섬의 미타케 분화구에서 이달 25일까지 한 차례의 분화와 분화가 7차례 발생했다. 스와노세 섬은 가고시마 현 도시마 촌에 있는 화산섬이다.
폭발 당시 화산연기(화산 분연)가 상공 1.4km까지 치솟았다. 분석(화산에서 방출된 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 등)은 남동쪽 800m 지점까지 날아갔다.
이에 앞서 18일에도 일본 가고시마현의 화산섬 사쿠라지마산 정상 분화구에서 올 들어 두 번째 분화가 발생해 연기가 2㎞까지 치솟았다.
닛칸겐다이측은 전 세계 2000여개 화산 가운데 10% 정도가 일본열도에 존재하고 있다며 통가 해저 화산폭발이 일어난 직후 발생한 만큼 관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가의 화산 폭발은 인도·호주 판과 태평양 판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태평양 판 경계에 있는 일본 열도의 화산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발에 따른 자극으로 일본에서 화산 대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번 폭발로 약 5년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약 21만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일본 누리꾼과 교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현지 경보방송을 올려 상황의 긴박성을 실시간으로 알렸다.
지난 15일 남태평양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 이후 서일본 화산지대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폭발의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의 500배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일본열도에 미친 영향도 상당하다 moneys. 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