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이벤트 비용송가인

송가인 장윤정 행사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지방 행사 위주로 공연하는 가수의 경우 건당 50~100만원의 행사 비용을 받는다. 미스트롯 미스터 트로트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가수들도 방송에서 선보인 히트곡을 갖고 있어 행사 비용은 약 300만원대다.특히 인기 출연자의 경우는 500만원까지 받는다.

미스트로트 우승자인 송가인의 경우 행사 비용은 3500만원(약 3500만원)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유명 가수들의 행사비의 2배를 훨씬 넘는 액수다.수년 전부터 방송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인지도 높은 가수의 경우 1000~1500만원이며 장윤정 홍진영 김연자 등 트로트 가수들은 2000만원 안팎의 행사비를 받지만 히트곡 하나 없는 송가인이 3500만원을 받는 것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송가 중 한 명을 초대 가수로 만드는 데는 다른 트로트 가수의 생업이 흔들렸다. 대중이 원하는 것에 몇 백만원을 받든, 몇 천만원을 받든 무슨 문제냐는 반론도 있었지만 트로트 업계 사람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특히 지방의 축제 등은 한정된 행사비 안에서 초청 가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한 가수가 비싼 행사의 출연료를 받을 경우 다른 가수는 출연료를 낮추거나 출연을 포기해야 한다.이 경우 인하된 이벤트 출연료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구라는 유튜브 채널 ‘그라철’에 ‘미스터 트로트부터 BTS까지 이벤트 비용 모두 공개’라는 동영상을 올려 업계 행사 비용을 공개했다. 미스터 트로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임용은 김호준 영탁 장민호 등의 행사 비용은 2000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은의 경우 원래대로라면 3000만원이 넘는 행사비를 책정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행사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낮게 평가됐다.

송가인이 장윤정 김연자보다 훨씬 비싼 행사비를 받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행사비 산정 기준으로 히트곡 보유 여부는 부차적인 것이며 곡 소화 역량이 주를 이룬다.다른 가수들의 생존 문제가 생긴 것은 일시적인 일로 장기적으로는 행사 시장 스스로 행사비 조정 등으로 안정될 것이다.

송가인은 가창력 면에서 완성체다. 시대를 통해 국내에서 송가인을 심사할 자격이 있는 엔카 가수는 아무도 없다. 계급을 떠나 경연에서 싸우니 누구도 송가인을 꺾을 수 없다.미스트로트 출연 당시 송가인은 이미 경지에 올라 있었다. 장윤정이 송가인을 평하는 것은 연못의 물고기가 호수의 물고기를 평하는 것과 같았다.

국내 트로트 여가수는 대부분 송가인과 경연할 수 있다. 다만 이미자 혼자만은 예외지만 이미자는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무대 자체가 너무 달랐다. 이미자만이 기교를 완전히 뺀 트로트였고 나머지 모두 기교를 가미한 트로트였다.이미자 본인은 트로트 진영에서 자신을 빼주길 원했다. 나는 트로트가 아니라 가요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미자의 진가는 1960년대 중반 전후 시기의 공연 영상에서 잘 드러난다.

60년대의 이미자와 현재의 송가인이 경연을 통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은 리듬체조 금메달과 체조 금메달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영역이 너무 달라서 각자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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