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중학교 때 좋아했던 선생님에게 “저는 천문학과를 갈 거예요”라고 말하자 선생님은 “천문학? 음, 왜 거기 가고 싶어? 진로를 선택할 때는 졸업 후에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후 내가 지원하는 학과는 항상 컴퓨터공학과였다.

그러나 학창시절 나의 오랜 꿈은 나중에 커서 천장 한 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밤이 되면 편안히 누워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집에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일 별을 봐야지 하고

대학축제 때 별 인기척이 없는 천문학과 행사를 찾아 건물 옥상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망원경을 보며 별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내려가면서 과 동기에게 한 말은 「어차피 우리 과나 천문학과도 취직난은 같게 보이는데, 어째서 우리는 대장균의 학명을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여기 멋있게 별 이름 외우는데’ 이랬지.

회사원이 되어서 친구들과 멀리 순천만 여행을 갔을 때, 굳이 천문대 방문을 일정에 넣어서 바닐라 샤베트처럼 예뻤던 달을 관측한 날도 있었어.

어린 시절 본 감명 깊은 영화 콘택트의 명대사 동안 거대하고 광활한 우주에 우리 인간만이 살고 있다면 그것은 공간의 낭비가 아닐까 영화 콘택 1997처럼 뭔가 다른 우주의 존재를 믿기보다는 그냥 밤하늘. 별. 우주라는 그 신비로운 공간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듯하다.항상 약간의 관심은 있지만 지식의 깊이는 얕고, 이렇게 한번씩 관련 도서를 읽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내가 살아본 적은 없는 삶이었고, 조금이라도 꿈꾸었던 천문학 박사의 글은 나의 많은 과거를 되돌아보게 해 충분히 흥미로웠다.밤하늘을 매일 보고 싶었던 학창시절의 꿈을 언젠가 이룰 날이 올까.그런날이 오면 핸드폰 보는시간도 줄어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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