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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은 6월 24일(금)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개념 액션 영화 ‘맨 프롬 토론토'(202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킬링 타임용으로도 미치지 못하는 버디 무비
사
플릭스 신작 버디 영화 ‘맨 프롬 토론토’는 ‘킬러의 경호원’ 시리즈를 연출한 패트릭 휴즈가 감독을 맡음으로써 ‘킬러의 경호원’ 시리즈 당시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이 보여준 코믹 케미스트리를 케빈 하트와 우디 할랄슨을 통해 재현하고자 의도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직접 보고 느낀 <맨 프롬 토론토>는 또 다른 <킬러의 경호원> 시리즈가 되고자 했던 제작 의도를 화면에 전혀 구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매사에 의욕이 넘치고 성과가 전무한 테디(※케빈 하트)가 아내 롤리(※재스민 매튜스)의 생일을 맞아 버지니아 오넌콕으로 여행을 갔다가 프린터 토너 때문에) 우연히 토론토의 남자로 불리는 유명 킬러로 착각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소동을 다루던 <맨 프롬 토론토>는 정반대 성향을 가진 두 인물을 콤비로 엮어 재미를 제공하려는 버디 영화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습니다.
버디 무비 자체가 10에 9는 같은 포맷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엉터리 사고의 테디와 매사에 진지한 킬러 랜디(※우디 해럴슨)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 자체는 버디 무비로서의 장르적 재미만 충분히 구현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역질이 나는 테디의 고문 장면을 비롯해 <맨 프롬 토론토>에서 테디와 랜디가 함께 행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각종 소동과 액션 시퀀스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작위와 무리를 넘어 비현실적이었는데요.
작위적인 설정은 충분히 양보하고 이해한다 해도 <맨 프롬 토론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웃음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버디 영화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웃음이 약하면 액션이라도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게 버디 무비인데, ‘맨 프롬 토론토’는 평이한 퀄리티의 액션 시퀀스로 일관해 그나마 대수롭지 않은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원래는 토론토 남역에서 제이슨 스타뎀이 캐스팅됐지만 창조적인 견해차로 인해 중도하차하고 우디 할럴슨이 대신 투입됐는데 맨 프롬 토론토가 선보였던 액션 시퀀스를 살펴보면 제이슨 스타뎀이 왜 하차하기로 결정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세상은 넓고 좋아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인구수만큼 존재하기 때문에 <맨 프롬 토론토>를 재미있게 느끼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킬링 타임용으로라도 가능하면 보지 말 것을 권하고 싶었던 <맨 프롬 토론토>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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