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아 문리버2와 함께한 함안강나루오토캠핑장 2박3일

엄마와 창원에서 밥을 먹다가 #강나루에서 토요일에 취소된 자리를 발견했다. 혹시나 해서 전화해서 물어보니 오늘(금)은 시간이 늦어져서 현장결제만 가능하다고 한다. 상남동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함안으로 날아갔다. 장비는 계속 차에 실려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

오늘의 텐트는 첫 #리빙쉘텐트코베아 #문리버2 이 텐트도 사정이 많다. 찾을 때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돔텐트를 산 뒤 내가 찾는 저렴한 물건이 중고로 나타나 혹시 모르니 돈을 보내니 진짜 상자에 수북이 쌓여 도착했다. 우연히 감린이 텐트를 2개나 갖추게 됐다. 초보자도 치기 쉽다는 텐트답게 생각보다 쉽게 칠 수 있었지만, 상황을 보니 왜 싸게 팔았는지 알 수 있었다.

적당히 텐트를 치고 차 안의 물건을 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음식을 아무것도 안가져가서 바로 자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다음날

밤새 비가 왔다. 텐트의 때를 씻어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비는 오지 않았다. 그래도 올 때까지 무너뜨리지 않고 잘 견디는 걸 보니 아직 쓸만하다.오후에는 맑다고 했지만 아직 하늘이 심상치 않다.점심은 간단하게 우동!! 조금 쌀쌀한 날씨에 딱이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고 있지만 텐트는 감성이 전혀 없는 생존캠프의 대명사처럼 보인다. 인스타 보니까 다들 예쁘게 하고 있던데 대체 어떻게 하면 예쁜 캠핑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드넓은 낙동강 변 주위에 심어진 보리가 지금은 조금씩 노랗게 익어가면서 형형색색으로 변하고 있다. 저녁이 되자 하늘이 맑다. 요즘 기상청은 아주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아. 정확해!!저녁에는 처가에서 놀러왔다. 함안강 나루터 오토캠핑장은 외부인의 출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듯하다. 단, 10시 전에 나가야 한다. 10시가 되면 차단기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저녁은 삼겹살 그리고 바지락주찜이다. 티비에 나오는게 너무 맛있어 보여서 준비해봤어. 한참을 익혀보니 담았던 소주의 알코올은 모두 사라지고 바지락 입구도 말끔히 벌어져 있다. 맛은 정말 좋아요!!숯불에 고구마도 구워먹고 주말드라마도 빔으로 보고 이게 바로 천국인 것 같아.9시가 넘자 처가 식구들은 떠나고 이제 뒷정리 시간이다. #부르몽도 장작이 다 타버려서 나머지 상자를 태웠더니 재가 장난 아니다. 마지막 날아침에 눈을 뜨면 자연스럽게 바로 만날 수 있다는 게 #캠핑의 묘미인 것 같아. 아직 일어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잠시 걸으면 공기가 색다르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보리도 이젠 푸른색 어린 티셔츠를 벗고 황금빛 들판을 만들기 시작한다..첫 강 건너기 #오토캠핑 텐트 #고베아문리버2 앞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거북이 같다. 처음엔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직접 쳐보니 조금 작은 것 같다. 왜 사람들이 4인 가족에게는 작다고 하는지 이제 알 것 같다. #4인가족 문리버2아침 먹기 전에 아이들과 킥보드 산책! 칸날은 다른 건 다 별로지만 자전거, 킥보드 타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흐렸던 하늘도 이제는 쨍 태양과 함께 푸른 하늘을 보여준다.강변에는 봄기운이 느껴지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군데군데 피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강나루 낙동강 변 곳곳에 있는 정자! 반드시 캠핑객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정부 4대강 사업의 장점이 이런 것이다. 다만 강의 고수부지로 남는 것을 깔끔하게 포장하여 장식하였다.멀리 보이는 #천도1캠핑장 강변 전경이나 아이들 킥보드를 타기에는 1캠핑장보다는 2캠핑장이 더 좋은 것 같다. 이 생각은 계속 바뀌지만4대강 사업으로 정비된 강변이라 심어진 나무들이 아직 작고 드문 편이어서 그늘이 별로 없는 것이 아쉽다. 이리저리 옮겨도 그늘이 우리를 숨겨주지 않는다.오늘 아침은 식빵이랑 잼!! 그리고 커피한잔의 여유!!그리고 그늘을 찾아 떠난 휴식시간!! 날씨는 매우 좋고 그늘은 별로 없어!!넓은 들판에서 아이들과 공놀이도 하고 예쁜 꽃과 사진도 찍고 사이트를 정리하는 동안 헛되이 가져왔다고 후회하던 선풍기를 이제야 틀며 2박3일 #강나루 캠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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