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도 비행기 예약 미국 이민 준비

9월 말에 기다리던 비자를 받아 6개월 이내에 출국해야 한다.그들이 나에게 준 데드라인은 21년 2월 21일.

사실 가족들과 설 연휴까지 함께 보내고 Last min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걱정이 많은 나의 마미 양은 코로나로 비행기 일정이 자주 바뀔 수 있어 안전하게 1월 말에 출국할 것을 강력히 푸시했다.7월 미국으로 먼저 출국한 남편은 12월 말 한국에 입국하거나 내가 출국할 때쯤 귀국해 함께 출국할까도 생각했지만 자가 격리 2주 때문에 시카고-인천 티켓은 e-credit으로 환불된 상태.겨울 휴가는 최대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어 부득이 환불을 받았다.미국 출국 티켓을 예약했을 때는 12월에 자가격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아마 빨라야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

처음에는 편하게 직항을 타고 갈까 살펴보니 대한항공과 델타항공(대한항공 코드셰어) 2개만 운항 중이었다.아시아나는 코로나로 승객이 크게 줄었으며 시카고 직항편은 아예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남편의 미국 출국 티켓을 결제할 당시에도 이용객이 적은데도 비행기표 가격은 정말 안착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원래보다 비쌌다.내가 서치했을 때는 편도 직항이 140만원! 경유하는 표는 꽤 많았지만 가격도 매우 다양했던 50만원~80만원. 거의 2배의 차이가 나는 가격으로 몸의 편안함을 포기하기로 했다.남편은 그냥 직항편을 타라고 했지만 결국 경유표를 예약하기로 했다.참, 말을 안 듣는 부인. 하하하

처음엔 델타에서 디트로이트를 경유하는 티켓을 예약할까 했는데 미국은 국내선 환승의 경우 짐을 다 찾은 뒤 다시 부쳐야 하는 점이 뭔가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안 그래도 이민 짐이 하나인데…열심히 고민하다가 서칭한 끝에 토론토, 캐나다를 경유해 가기로!짐도 자동으로 연결돼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입국할 때 입국심사를 캐나다에서 미리 본다고 한다.그리고 모두 캐나다에서 입국심사를 받기가 수월하다는 경험담이 많았다.스케줄도 좋고, 에어캐나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던 기억에 에어캐나다에서 85만원대로 결제까지 완료.

남편과 상의해서 1월 29일 출국하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인천에서 저녁에 출발해서 토론토를 3시간 정도 경유해서 미국으로 밤랜딩하는 스케줄. 여행으로 가는 스케줄이라면 밤랜딩은 싫었지만 지금은 거주목적으로 가는거니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에랜딩하면 Jetleg과 상관없이 잠이 잘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별 생각 없이 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출국해야 할 것 같아서 비행기표를 예매했는데… 알고 보니 그날이 우리 서류상 결혼기념일! 두둥! 티켓을 예매하고 한참 만에야 깨달았다.서류상의 날짜보다 성당에서 수수한 결혼식을 한 날짜를 결혼기념일로 정하자고 남편과 의논해 오느라 정말 잊고 있었다.행인지 불행인지 랜딩도 1월 29일 밤에야 남편과 서류상 기념일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비행기표까지 예약했는데 아직 출국한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중에 후회스러울까봐 주말에 무조건 가족들과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하루하루 감사하면서 후회없이 지내려고 해.준비할게 많은데 손에 잡히질 않아. 아마 눈앞에 다가와야 실감이 나서 빨리 준비를 하지 않을까?

(+) 요즘 가끔 에어캐나다에서 비행기 스케줄을 제 멋대로 바꿔버리는 일이 종종 생긴다는 글을 봤다. 제발 무사히 정상적으로 운행하길 바란다. 정신적 건강을 위해 직항으로 표를 예매할까 후회하기도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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