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가지고 싶은 프라모델

가끔 가끔 ‘아, 이런 프라모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어렸을 때도 프라모델 같은 걸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때는 돈도 없고 손재주도 없어서 그냥 줬는데 나이가 들어서 가끔 생각난다.지금은 뭐 프라모델 몇 개 살 돈도 있고 그걸 만들 시간도 있고 아무리 손재주가 없다고 해도 그 정도도 못 만들 정도로 서투르지는 않으니까 마음만 먹으면 사둘 수 있는데.집에 아무 데나 둘 데는 없어.패스ww 대신 여기 태우고 대리만족이나 하자.뜬 뜬 비행기 F16 비행기 ♬

탑건 매버릭이 지금 한 달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투기 프라모델 이야기를 한번 해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투기는 F16이었다.F16은 대한민국 공군과 미 공군의 주력기였던 경력이 있어 미국 우방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인기 비행기이며 개량도 꾸준히 이뤄져 초기 모델인 F-16A/B와 최근 개량된 F16V는 사실상 다른 기종과 다르지 않다. F16을 좋아하는 이유는 날씬해서…

F16이 한창일 때는 탑건1에도 나오고 그 모습에서 남성들의 낭만을 자극하는 F14와 당시 미 공군 하이엔드 주력기였던 F15가 인기였는데 나는 좀 특이하게 F16을 가장 좋아했다. ㅋㅋㅋ볼트롱 볼트롱 볼트롱 ♪ (킹라이온?타카라이온?)

로봇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볼트론은 좋아했다. 볼트론은 사자 모양의 다섯 로봇이 합체해 악당을 때리는 만화인데, 우리 시대는 킹라이언으로 불린 것 같다. 찾아보니까 고라이온이라고도 부르던데…다른 로봇들과 달리 이 친구들이 좋아하는 이유는…사자라서(웃음).정말 사자이기 때문이야.로봇보다는 사실 동물을 좋아했던 것 같아.지금까지 이런 배는 없었다. 이것은 배인가 섬인가 엔터프라이즈

남자라면 항공모함이야!! 바다를 향한 낭만 때문인지 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푸른 바다와 물결치는 파도를 제치고 역차가 가는 배를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이 상쾌해지고 저 안에 타고 싶은 생각도 든다.그래서 한때 해군사관학교 진학을 꿈꿨다.물론 선상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배를 타지는 않았지만 이왕 배를 탄다면 큰 항모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라모델도 항공모함으로 고르고 싶어.어차피 항모를 가진다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엔터프라이즈가 최고인 것 같다.

엔터프라이즈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태평양을 누려온 항공모함이다. 물론 그 시대에 사용했던 배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배를 퇴역시키고 새로운 항모가 들어올 때 그 이름을 계속 사용하는 식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엔터프라이즈호 전차라면 티거제2차 세계대전 유럽 전장에서 활약하던 독일 전차.당대 최고의 전차였으나 제조와 운영에 있어 의외로 어려움이 있어 많은 수를 운용할 수는 없었다. 성능면에서는 소련군 주력 T-34나 미군 주력 셔먼을 능가했지만 물량 문제에서 기갑전력은 연합군>독일이었다. 셔먼과 티거의 대결은 영화 퓨리를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주인공 보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티거 1대가 셔먼 3~4대는 충분히 상대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티거 1대당 셔먼 교체비가 비쌌다고 한다.) 625전쟁 때 한국군이 북한군 T34에 그렇게 좌절했다고 하는데(그래서 이후 한국은 그때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포병과 기갑을 키운 끝에 세계적 포병 및 기갑전력을 갖추게 된다. 티거 보면 더 질릴 것 같아.이런 차 타고 밖에 나가면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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