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목성 탐사선 준호, 목성의 최대 달인 가니메데를 21년 만에 최근 비행하며 촬영…
가니메데에 1천38km까지 접근하여 비행
미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 탐사선 준호가 목성의 최대 달인 가니메데를 20여년 만에 최근 비행하며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공개했다. 준호는 6월 8일 새벽 가니메데에 138km까지 접근해 비행했다. 이는 2000년 5월 20일 갈릴레오 탐사선 이후 21년 만에 가니메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고해상도 사진과 함께 주노에 탑재된 각종 첨단 장비로 측정한 자료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급 위성 가니메데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 에너지에서 동력을 얻는 주노는 가니메데 구성, 전리층, 자기권, 얼음껍질 등에 관한 새로운 정보는 물론 목성계에 대한 미래 탐사 임무에 도움이 될 방사능 환경 측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ASA의 목성 탐사선 준호가 직접 촬영한 가니메데의 모습 ⓒpia 24681-1041 NASA
준호가 1차 전송한 사진 2장은 가시광선 이미저 ‘준호 카메라’와 궤도를 유지해 주는 내비게이션용 카메라 ‘스텔라 레퍼런스 유닛(SRU)’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들 사진은 얼음으로 뒤덮인 위성 표면의 지형적 특징과 충돌구, 명암 지역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주노 카메라 이미지는 녹색 필터를 적용한 것으로 나중에 빨간색 및 파란색 필터로 촬영한 동일한 이미지가 전송되면 컬러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SRU는 태양광을 직접 받지 못해 목성에 반사된 희미한 빛이 스며드는 위성 뒷면을 흑백으로 촬영했다. 해상도는 주노 카메라 이미지가 픽셀당 1㎞, SRU는 픽셀당 600~900m다.
가니메데는 지름이 5268㎞로 행성인 수성보다 크고 태양계 위성 중 유일하게 자기장이 지배하는 자기권을 가지고 있다. 목성이 아닌 태양을 돌고 있었다면 행성으로 분류됐을 행성급 위성으로, 더 안쪽에 있는 위성 유로파처럼 얼음 밑에 바다가 있어 미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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