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등원길



나름? 빨리 준비하고 아침에 목욕도 깨끗이 하고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엄마가 사진 찍자고 하면 ‘이렇게 하면 돼?’ 이러면서 브이를 하거나 자세를 취하는 아들
아침에 핀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핀을 해줬는데 너무 딱 맞네.
요즘 뭐든 하기 싫은 딸이 서둘러 머리핀만 끼고 어린이집으로 가는 길이다.
걷다가 나름 힘들었는지 엄마 품에 안기자 쿵쿵거렸고 결국 엄마가 아픈 손목으로 하윤희를 안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줬다.
오빠랑 같이 투샷으로 예쁘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딸이 안겨서 투샷은 실패.
4살 어지럼증 대학병원 cct촬영
전에 이비인후과에서 유아현기증으로 약을 처방받아 먹였지만 아직 호전되지 않아
어린이집에 하윤희를 데려간 뒤 아들을 데리고 이비인후과에 갔다.
귀 검사를 했는데 중이염 증상이 없어서 유아 어지럼증 약만 처방받았어.
이번에 먹일 약은 엄청 졸릴 거라면서 만약 약도 먹였지만 호전이 없으면 대학병원을 다녀와야 한다고 했다.
걸어서 20분거리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갈지 말지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시윤희 안고 병원에 가기로 결정!
이비인후과에서는 여러 번 문제가 없다고 하니 대학병원에 가보는 게 편할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길을 잃었어.
소아청소년과는 신관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본관 1층에 들어서서는 본관 4층까지 계단으로 간 후 구름다리를 통해 신관 4층으로 옮겼다가 다시 내려 소아청소년과에 도착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많이 망설였네.
하윤희 어린이집에 먼저 데려다 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네 살의 어지럼증으로 이비인후과는 진료 후 “괜찮으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씀드리자 하나씩 하나씩 시니어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그런데 다리를 뻗고 반응검사를 했는데 둘 다 정상이긴 하지만 왼쪽과 오른쪽 반응이 다르다고 한다.
오른쪽 다리 부분의 반응이 조금 늦게 나온다고 말했다.
우선 유아 cct 촬영을 먼저 하기로 한 관 1층에 있는 cct실을 다녀왔다.
엄마와 함께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중 아들의 이름을 불러 유아 cct 촬영 시작
혼자 할까 엄마 곁에 함께 있을까 하는 아직 어려서 무서워할 것 같아 엄마는 납복을 입고 시윤희의 손을 꼭 잡고 나서 촬영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움직이지 않고 용감하게 사진을 찍어준 아드님
덕분에 편하게 끝났다
다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유아 cct 촬영 결과를 들었다.
4살의 현기증으로 뇌 쪽에 문제가 있는지 찬찬히 조사해 보았습니다만,
다행히 그런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래도 안심했어.
다만 한쪽 코에 유아 축농증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항생제를 사용해서 치료를 해야 하는데 기존의 이비인후과에서 2주간 항생제를 먹었다 라고 하면,
그 병원에 직접 전화한 후 기존 항생제를 알아보고 그 외의 항생제로 처방해 주었다.
그런데 유아축농증은 한동안 기침으로 고생했는데 그것 때문일까?
아무튼 가끔 영아 현기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일주일간 약을 먹인 뒤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하기로.
다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돌아가는 길
먼 거리를 걸어와서 그런가?시윤희가 다리를 다쳐서 안고 다시 아바해서 드디어 도착!
9시 30분쯤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그다음에 대학병원에 다녀와서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11시 30분이네.
다행히 점심시간 전에 와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겠구나.
하원 후의 놀이터
하원을 한 후 바람이 쌩 불어서 바로 집으로 향하려 했지만 우리 집 건강한 윤윤 남매들은 놀이터로 가겠다며 바로 갔다.
춥지도 않은지 실컷 노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형이 있다며 함께 놀아본다.
미끄럼틀 계단을 내려갈 때는 엄마가 가라며 손으로 열심히 엄마를 미는 딸
그러다가 다치는 아가씨
막대기를 발견한 후 나무에 그림을 그려보는 아이들
주차장 쪽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알아보니 경찰차가 와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구경해 본다.
경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매우 즐거워 보였다.
특히 하윤희는 경찰차를 따라 지하 주차장으로 가려고 안고 데려온다.
늦잠 자는 아이들
피곤하지도 않은지 요즘들어 너무 늦게 자는 아이들
기본 10시 이후에 자기도 한다.
게다가 딸은 너무 완고해서 엄마가 옷을 입혀주는 것도 싫고 기저귀 갈아주는 것도 싫고 머리를 묶어주는 것도 싫고 목욕하는 것도 싫다.
덕분에 엄마의 손목과 발목은 건초염이 되었는데 딸의 노력에 대응하고 있으면 더 아파지는 것 같다.
병원에서 최대한 사용하지 말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쉽지 않다.
아들은 장난감에 요글을 쏟고 장난을 치다가 엄마에게 혼났다.
머리를 긁적이며 “엄마 미안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힘든 엄마인데 자꾸 사고치는 아이들 때문에 화를 내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렇게 주스를 넣고 고장난 장난감이 한두 개가 아닌데 왜 자꾸 넣지?하아……
자기 전에 머리가 어지럽냐고 한 번 물었더니 “이제 괜찮아!”라고 하던 아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아프면 엄마가 슬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