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 임산부 코로나 열, 코막힘, 축농증 후유증..

입덧으로 두 달 정도 고생하다가 15주 정도 됐을 때 비로소 일상을 회복했다.이제 태교를 본격적으로 즐기려고 했는데 어디선가 코로나에 걸렸다. 처음 열이 나기 시작한 날 갑자기 오한이 들고 눈이 오고 추운 날씨여서 감기 기운이 있다고 생각했다.코가 막히기 시작하면서 몸이 미친 듯이 으슬으슬 추운 게 몸살인 것 같아 급하게 저녁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었다. 임산부 고열은 태아에게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나서 서둘러 타이레놀을 마셨다.다행히 타이레놀을 먹자마자 열이 내려갔고 다음날 아침 약이 떨어지자 다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신속항원검사를 하지 않는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타이레놀로 열이 내려가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19나 독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을 믿고 안심했는데… 주말 내내 미친 듯한 코막힘으로 하루에 2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너무 졸린데 누우면 코가 막혀 숨을 쉴 수 없는 고통 다른 이비인후과에서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검사 1분 만에 양성…

코로나 걸린 임신부가 됐어. ㅜ 임산부가 코로나에 걸리면 약을 못 쓰는 게 너무 힘들다.내 면역체계를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병원에서는 그냥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성인용 오토리빈을 처방해줬다.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인데 코에 뿌리는 것은 먹는 약보다 안전하다며 자꾸 뿌리라고 했지만 불안감에 약국에서 오토리빈 베이비로 바꿔왔다.

그래도 약이 생겼으니까 이제 밤에 코막힘은 좋아질 줄 알았는데…오토리빈 베이비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그냥 오토리빈으로 받아올걸) 그렇게 일주일을 버텨 격리해제+3일 만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지금은 코막힘보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축농증이 심해졌다.다행히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산부인과 선생님께 증상을 말했더니 원래 그런 것처럼 페니라민정을 처방해줬다.산부인과에서도 오토리빈 같은 코에 뿌리는 약을 쓰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하지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페니라민정은 콧물을 줄이는 알레르기 비염약과 같은 것이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증상 완화 정도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약은 지속시간이 4시간 정도로 매우 짧고 콧물이 적은 대신 코가 건조해진다.결국 코로나에 걸려 2주가 지난 지금까지 후각을 상실하고 축농증은 계속되고 있으며 덕분에 불면증을 얻어 새벽 3시에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래도 코로나에 걸려도 아기는 괜찮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나처럼 코로나에 걸린 임산부 분들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그런데 후유증 때문에 고생할 수 있으니까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피하는 것.

페니라민정은 콧물을 줄이는 알레르기 비염약과 같은 것이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증상 완화 정도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약은 지속시간이 4시간 정도로 매우 짧고 콧물이 적은 대신 코가 건조해진다.결국 코로나에 걸려 2주가 지난 지금까지 후각을 상실하고 축농증은 계속되고 있으며 덕분에 불면증을 얻어 새벽 3시에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래도 코로나에 걸려도 아기는 괜찮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나처럼 코로나에 걸린 임산부 분들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그런데 후유증 때문에 고생할 수 있으니까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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