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집사 “은퇴 후 전 세계를 다니며 찬양한다” “주님은 내 동반자, 영원한 내 동반자/내 생애 최고의 선물주와의 만남이었다.”
가수 태진아 집사의 결혼 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노래 ‘파트너’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다. 이 곡은 가수로도 활동 중인 아들 ‘일’이 부모님의 모습을 담아 직접 작사하고, 태진아 집사가 직접 곡을 써 완성된 히트곡이다. 그리고 태진아 집사는 이 곡에서 말하는 또 다른 의미의 파트너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옥경과 결혼, 가정을 꾸린 뒤 온갖 생활고에 시달리던 태진아 집사는 라스베이거스 거리 한복판에 신문지를 깔고 선글라스 볼펜 라이터 등을 팔아 두 자녀를 키웠다. 그리고 2년 뒤인 1983년 아내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찾게 됐고 그곳에서 눈물로 기도하며 주로 만나게 됐다. 힘들고 힘든 시절 하나님께 기도하고 용기를 얻었다는 태진아 집사는 지금까지도 하나님과의 의리를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연말 가요제 상을 받았을 때 아내 옥경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기도하는데 송대관 선배님이 저한테 ‘야 동생 나도 교회 다닌지 오래됐는데 동생이 기도하는 걸 보니 좀 죄송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침대 옆이나 차 안이나 손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찬송가와 성경을 두고 생활한다는 태진아 집사. 그는 평소 찬송가를 편곡해 부르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자신을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 찬송가를 함께 나누기도 한다.
제가 부르면 찬송가도 트로트처럼 돼요. 한번은 찬송가를 편곡해서 차 안에서 불렀는데 신앙이 없는 매니저가 교회에서는 찬송가를 그렇게 부르나 궁금했어요. 그리고 그런 찬송가를 부르는 교회라면 나도 가보고 싶다고 했어요.
몇 년 뒤 가요계에서 은퇴하면 전 세계 한인교회를 돌며 칭찬을 받고 싶다는 태진아 집사는 요즘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가요계 생활을 오래해야 45년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후에는 찬양 밴드를 결성하여 전 세계를 돌며 찬송가를 부르고 싶습니다. 제가 못한 노래는 아들 이루가 부르면 되고 이루도 나이가 들면 같이 찬송가를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송대관 선배에게도 은퇴한 뒤 전 세계를 돌며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했더니 기뻐하더군요.
오는 29일(화) 방송되는 워십콘서트 치유 ‘칭찬으로 드리는 고백’ <가수 태진아 집사편>에서는 태진아 집사의 신앙고백뿐만 아니라 ‘인애하는 구세주여’, ‘다음 주를 다가설 수는’ 등 태진아 집사의 매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칭찬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출처/크리스챤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