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담석증/담낭파열수술 D+499 :: 정기검진(복부정밀 초음파, 혈액검사, proBNP)

요크셔테리어/남아/중성화O/13세/2kg 만성췌장염/담석증/20년 4월 담석제거술/21년 5월 담낭절제술/추간판탈출 의심/전족골절수술(2009년 추정) 2022.9.17기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3월 정기검진 이후 벌써 6개월이 지나 정기 점진일이 됐다.그동안 까미는 구토, 설사, 기력/식욕부진, 복통 등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눈 색깔이 점점 파랗게 변하는 것 같아 백내장이 아닌지 진찰하기로 했다.

약 50분이 지나 까미와 함께 내려온 주치의는 복부 초음파 깨끗하며 눈은 다행히 백내장이 아닌 노화로 인한 핵경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다만 이번 검진 중 청진에서 심잡음이 들린다고 했다.그래서 추가적으로 proBNP 검사를 했는데 수치상 아직 안정권(?)에 있는데 심잡음이 들린다는 건 심장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고, 3개월 후에 심장 초음파를 볼 것을 권해줬다.

까미는 13살이지만 아직 산책을 너무 좋아해서 산책 중에도 피곤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고 산책 후 집에 돌아와도 인형을 종류별로 가지고 놀는데 아무리 강아지처럼 놀아도 노화는 진행된 것 같다.

까미의 마음의 잡음은 나를 꽤 오랫동안 멍하게 만들었다. (약 2주가 지난 오늘까지도)

아직 심장 초음파를 본 것도 아니고 까미의 심장이 어떤 단계인지도 모르지만 우선 서둘러 아래 사항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 하트코큐텐 급여 시 유명하다고 알려진 심장 관련 영양제 비교 시 필요한 성분의 함량(코엔자임 Q10)이 높다고 판단해 입수하기 쉽고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없어 기호성이 높다.
  2. 2) 매일 호흡수 체크 여러 수의사의 유튜브를 찾거나 아방강고에서 심장병 환견을 장기 케어 중인 분들의 글을 읽었을 때 심장이 악화되는 단계에서 호흡수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의견이 있었다.심장약은 향후 상황을 예측해 약 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 번 나빠진 심장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매일 체크해 두는 호흡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멘붕 방지용으로도

아직 때려눕힌 멘탈이 제자리에 서 있지 않고 미리 걱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빨리 무너진 멘탈을 잡고 심장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까미는 제가 결정할 게 없어요. 보호자뿐입니다.

지난해 봄 까미의 두 번째 담낭 파열 소견을 듣고 부들부들 떨며 눈물만 흘리는 내 손을 잡고 주치의가 해준 말이었다.

언제까지 까미랑 같이 있을 수 없는 건 잘 아는데 그때까지 까미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최선을 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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