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셔테리어/남아/중성화O/13세/2kg 만성췌장염/담석증/20년 4월 담석제거술/21년 5월 담낭절제술/추간판탈출 의심/전족골절수술(2009년 추정) 2022.9.17기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3월 정기검진 이후 벌써 6개월이 지나 정기 점진일이 됐다.그동안 까미는 구토, 설사, 기력/식욕부진, 복통 등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눈 색깔이 점점 파랗게 변하는 것 같아 백내장이 아닌지 진찰하기로 했다.
약 50분이 지나 까미와 함께 내려온 주치의는 복부 초음파 깨끗하며 눈은 다행히 백내장이 아닌 노화로 인한 핵경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다만 이번 검진 중 청진에서 심잡음이 들린다고 했다.그래서 추가적으로 proBNP 검사를 했는데 수치상 아직 안정권(?)에 있는데 심잡음이 들린다는 건 심장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고, 3개월 후에 심장 초음파를 볼 것을 권해줬다.
까미는 13살이지만 아직 산책을 너무 좋아해서 산책 중에도 피곤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고 산책 후 집에 돌아와도 인형을 종류별로 가지고 놀는데 아무리 강아지처럼 놀아도 노화는 진행된 것 같다.
까미의 마음의 잡음은 나를 꽤 오랫동안 멍하게 만들었다. (약 2주가 지난 오늘까지도)
아직 심장 초음파를 본 것도 아니고 까미의 심장이 어떤 단계인지도 모르지만 우선 서둘러 아래 사항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하트코큐텐 급여 시 유명하다고 알려진 심장 관련 영양제 비교 시 필요한 성분의 함량(코엔자임 Q10)이 높다고 판단해 입수하기 쉽고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없어 기호성이 높다.
- 2) 매일 호흡수 체크 여러 수의사의 유튜브를 찾거나 아방강고에서 심장병 환견을 장기 케어 중인 분들의 글을 읽었을 때 심장이 악화되는 단계에서 호흡수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의견이 있었다.심장약은 향후 상황을 예측해 약 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 번 나빠진 심장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매일 체크해 두는 호흡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멘붕 방지용으로도
아직 때려눕힌 멘탈이 제자리에 서 있지 않고 미리 걱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빨리 무너진 멘탈을 잡고 심장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까미는 제가 결정할 게 없어요. 보호자뿐입니다.
지난해 봄 까미의 두 번째 담낭 파열 소견을 듣고 부들부들 떨며 눈물만 흘리는 내 손을 잡고 주치의가 해준 말이었다.
언제까지 까미랑 같이 있을 수 없는 건 잘 아는데 그때까지 까미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최선을 다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