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한니발

한니발

출연 : 매스 미켈슨, 휴 댄시

나 너 좋아해?

후기

국내에서는 영화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한니발 렉터 교수.앤서니 홉킨스가 맡아 주연 같은 명품 조연으로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이 드라마는 한니발 락터를 주인공으로 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드라마는 총 3부작으로 나뉘었으니 천천히 보자.

1부는 수사 천재 ‘윌 그레이엄’이 연쇄살인마를 잡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무한한 상상력으로 범인을 잡는 윌은 그만한 정신 부작용이 있어 한니발에게 상담받는다.

두 사람은 한 덩어리가 되어 범인을 잡는다.하지만 윌의 방대한 상상력은 범인을 잡을수록 스스로를 망친다.범인과 동화돼 스스로 연쇄살인범에게 다가가 자기 자신을 잃어간다.한니발은 윌을 옆에서 지켜보며 음흉한 표정을 짓는다.

조금이라도 윌이 쉬면 증세는 나아지지만 FBI 국장은 그에게 안식을 허락하지 않는다.연이은 연쇄살인에 쉴 시간은 부족하다.게다가 미제 살인사건 ‘체셔 피크리퍼’가 다시 활동한 흔적이 드러났다.

사실 믿었던 한니발이 리퍼임이 밝혀지면서 그는 윌을 연쇄살인범으로 몰아넣는다.가질 수 없다면 파괴해 버린다.윌을 갖기 위해 윌을 파괴하는 한니발을 보여주고 1부는 끝난다.

2부에서는 분노한 윌과 본격적으로 리퍼 생활을 시작한 한니발을 비교한다.윌은 한니발로 인해 정신병원에 연쇄살인범으로 갇힌다. 사형 선고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니발을 그를 구하기로 하고 상반된 사랑을 드러낸다.

한니발은 노골적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엽기적인 살인행위를 한다.참을 수 없는 FBI 국장은 바로 옆에 있는 영문 모를 살인마를 잡기 위해 다시 윌을 기용한다.

시간이 지나 한니발이 윌을 다양한 증거를 내놓으며 살인 혐의를 풀어준다.이처럼 큰 사랑에 감동한 그는 연쇄살인을 거듭하며 한니발의 기대를 충족시킨다.살인 친구를 얻은 한니발은 주위 사람을 서서히 죽여간다.

하지만 이는 윌의 기만이며 그를 잡으러 오는 경찰의 포위망에 막막하다.하지만 이를 모두 예측한 한니발이어서 윌을 포함해 모두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도망치면서 2부는 끝난다.

3부는 유럽으로 도주한 한니발과 그를 아직도 쫓는 윌의 이야기다.이쯤에서 두 브로맨스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니발은 사이코패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그에게 얽힌 날파리들을 모두 물리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윌을 희생하며 감옥행을 자처한 한니발.

그를 추종하는 레드 드래곤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이 위협을 받는다.어쩔 수 없이 최강의 콤비를 꺼낼 수밖에 없는 FBI 국장. 다양한 속임수를 활용해 드래곤을 사냥한 뒤 윌은 한니발을 끌어안고 절벽으로 몸을 던진다.


미드 한니발은 19금 이상으로 그로테스크하다.피부 껍질을 벗기는 것은 물론 내장을 쉽게 꺼낸다.게다가 온갖 무기로 사람을 찢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를 괴롭힌다.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야 이런 살인 방법을 구상할지 모르겠다.

1~2부는 스릴러 형식으로 수사를 벌이고, 3부는 마무리를 위해 인물 서사에 집중한다.드라마 제목은 한니발인데 주인공은 윌 그레이엄 아닌가.그의 주위에 모든 것이 발생한다.

때문에 초반에는 너무나 강렬한 비주얼과 연출 스타일로 인해 눈길을 끈다.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흠이다.그럼에도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큰 기회가 아닐까.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야.

한니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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