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가을학기 SMU-TESOL 과정을 이수하게 됐다. 테솔 자격증 취득 과정을 기록하기 전에 테솔이 무엇이고 왜 자격증 취득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간단히 소개하고 싶다.
TESOL이란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의 약자로 문자 그대로 해석할 때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관한 학문이다.
한국의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배우는 영어교육학과와 달리 TESOL은 더 넓은 의미에서 영어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2외국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에게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교육하면 가장 적절한지에 대해 이론부터 교수 방법, 수업 시연까지 총체적으로 배우게 된다.
TESOL자격을 취득할 경우 국제 영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가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등의 학습자가 있으므로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TESOL과정에 지원한 이유 영어 책을 만드는 회사를 다니던 시절 영어 교육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업무의 특성상 영어를 계속 사용하기는 하나, Reading과 Writing은 낮은 수준만, Listening과 Speaking은 전혀 하지 않아 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듯했다. 영어 교육 전문가가 되어 자신의 영어 실력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TESOL자격증 취득 과정을 선택했다.
쫓고 영어 교육 분야의 석사나 박사 유학도 고려 중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심화된 공부를 할 만한 사람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지원하게 됐다. 일종의 맛보기로 해당 분야에 대한 나의 관심과 열정이 석사·박사 공부를 하는 정도인지 알고 있었다.
왜 SMU-TESOL잉카요로 대학에서 TESOL자격증을 딴 단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나는 숙명 여자 대학교의 SMU-TESOL과정에 지원하기로 했다. 숙명 여자 대학에는 학부에서도 TESOL(TESL이라는 이름으로 존재)이 있어 교육 과정이 탄탄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또 SMU-TESOL은 취득 시 학습자 연령이 모든 연령(성인을 포함)에서 가장 넓다. 앞으로 어떤 학생을 가르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해당 과정이 내게 가장 적합하고 있다.*TESOL-YL:국제 어린이 영어 교사 자격증/TESOL-PL:어린이 놀이의 영어 전문가
각 자격증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확인할 수 있다. TESOL과정에 관한 홈페이지가 따로 있어 관련 정보와 뉴스에 대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https://tesol.sookmyung.ac.kr/fro_end/sub/dep_02/2100.phpSMU-TESOL국제 영어 교사 전문가-약 4.5개월(220시간)-모든 연령 대상의 전반적인 영어 교사의 교육-통하프발(온라인 라이브+오프라인)선택 가능-학사 학위 소지자 및 졸업 예정자-숙명 테솔(대학원)한학기 인정-미국, 영국 등 20여의 유수 대학원 학점 인정(최대 12단위)선배의 이야기 프로그램 상세 표시 YL-TESOL국제 어린이 영어 교사 전문가-약 4.5개월(220시간)-어린이(만 6~12세)영어 교사 교육에 초점-통하프발(온라인 라이브+오프라인)선택 가능-학사 학위 소지자나…tesol.sookmyung.ac.kr
또 다른 이유로는 숙명여자대학교 테솔대학원은 1학기, 해외대학원은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해외대학원의 경우 각 학교마다 인정학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주요 해외협력대학 단위 연계 안내 버튼을 클릭하고 첨부파일을 내려받아 각 해외대학원별 인정학점, 학비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다.(* 위에 다운로드 링크를 걸어두었다.))
<학점인정 해외대학원> https://tesol.sookmyung.ac.kr/fro_end/sub/dep_03/3410.phpPreferentialadmissionandcreditexchangetothecollaboratingforeignuniversitiesispossibleforSookmyungTESOLgraduates.HundredsofourgraduateshavecompletedMastersand/orDoctoralDegreesabroad.Wecontinuetoexpandourtieswiththeinternationaleducationcommunity to provide morep…tesol.sookmyung.ac.kr
지원 자격 및 방법은 8월 개강이지만 접수 및 면접은 그보다 2~3개월 앞선 5~6월에 진행됐다. 봄학기도 마찬가지로 2~3개월 전에 진행되므로 지원 의사가 있다면 어학점수와 같은 준비사항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나는 어학점수가 있으면 면접만 보면 되는 특별전형 B로 지원했어. 토익 850 이상이면 되기 때문에 졸업이나 회사 입사 때 제출한 어학점수의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일반전형으로 볼 경우 영어시험을 별도로 보고 면접도 봐야 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s://tesol.sookmyung.ac.kr/fro_end/sub/dep_02/2240.php 봄학기(2월~6월) 가을학기(08월~12월) 모집요강과정명 국제영어교사 양성과정(4.5개월) 모집인원(일반전형, 특별전형) 200명(각반 20명 미만) 입시설명회 2022년 5월 16일(월)~2022년 5월 23일(월) 제출서류기한 2022년 5월 25일(수) 12:00(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47나길 36, 숙명인력관 1층 행정실 방문접수실 : 29일) 예정 등… tesol.sookmyung.ac.kr
지원방법은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한 후 지원서 및 서류를 출력해 우편접수하거나 TESOL 행정실로 직접 제출해야 한다. 지원서와 토익 성적표, 졸업증명서 등을 출력, 서류로 제출하는데 이때 원서접수 창에서 확인 및 출력 가능한 자신의 응시번호와 이름이 있는 이름표 같은 것을 출력, 부착해야 한다. 우편봉투에 부착해야 할 주소표가 따로 있고 이것도 출력, 부착해야 한다.요즘 같은 시대에 우편 혹은 직접 제출이라니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우편으로도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다. 특히 직장이 있는 경우 직접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우편으로 접수하는 방법뿐이다.
면접은 영어 100%로 원어민 교수들과 진행된다. 합격 시 수업에서 만나게 될 교수들이기 때문에 미리 얼굴을 기억해둔다고 생각하면 된다. 면접은 2대 3으로 면접관이 2, 면접자가 3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간단한 자기소개(1분 안에 정말 짧고 쉽게), 지원한 이유, TESOL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싶은지 묻고 답한다. 즉시 뽑기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토론 면접이 진행된다. 토론이라기보다는 각자의 의견을 듣고 나누는 수준이어서 매우 뛰어난 영어 실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주제도 What is the mostimportant thing in learning English?처럼 어렵지 않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수업시간의 경우 평일에 수업을 듣는 오전, 오후반, 수요일과 토요일에 학교에 와서 수업을 듣는 주말반, 수요일에는 온라인, 토요일에는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온·오프 통합반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아무리 저녁이라도 평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온·오프 통합반에 지원했다. 나와 같은 사연을 가진 사람이 많았는지 올 가을 학기에는 온·오프 통합반이 무려 17명 정도로 정원인 2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수강 중이다.
한 가지 짜증난 점은 수요일 수업 시작 시간이 원래 7시 30분이었는데 30분 앞당겨져 7시가 됐다는 점이다. 사실상 집에 가는 길에 참석해야 할 것 같아 걱정이다. 그 다음 수업까지 쉬는 시간도 1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씻고 밥 먹을 시간이 전혀 없을 것 같다.
+) 막상 수업을 듣고 보니 토요일 오전 9시부터 7시까지 수업을 듣는 것이 더 불가능해 보인다…정말 강행군으로 지쳤고 마지막 수업이 되면 집중력이 바닥나 교수도 학생도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평일로 수업을 더해서 시간을 앞당긴 것 같아.후후
수업시간 및 분반은 아래 이미지 참고
앞으로의 계획…어쩐지 업계를 바꾸게 되어 교육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가 희미해졌지만, 이왕 지원했으니 영어공부도 할 겸 열심히 해보자. 숙제가 꽤 많아서 조금 후회중인데 일과 병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