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통근막통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리뷰, 유중한 지식과 감성

불과 1~2주 전쯤 등에 근육통이 와서 2~3주 정도 고생한 적이 있다.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통증이 불편했다. 평소 같았으면 길어야 2~3일이면 사라졌을 텐데 2주 이상 지속됐기 때문이다. 그것도 격렬한 운동은 멈췄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병원을 찾아 진료와 처방을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내가 겪은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통증과 비슷하거나 더 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잘 아는 대상포진에서 시작해 말 그대로 원인 불명의 통증까지도 말이다. 아픈 건 둘째치고 원인이라도 알면 되는데 원인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끝나지 않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가장 힘든 것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증의 원인을 정신적인 문제로 결론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꾀병으로 보는 경우는 오히려 약과에 불과하고 심하면 정신적인 문제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해 정신병까지 본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도 주변에 이런 사람들을 보면 정신적으로 약해져 그런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화이브로마이알지아’라는 명칭의 섬유근육통이 어쩌면 지금까지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이런 통증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또한 증상이 너무 다양하고 불분명한 경우도 많아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다시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어쩌면 이 과정을 통해 또 다른 고통을 겪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지 않을까 싶다.

‘알려놓다’에서 언급했듯이 저자는 의료 전문가가 아니다. 그래서 전문성이나 정확도에선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화이브로마이알지아라는 증상이 있고 실제로 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이 증상에 대한 연구와 진단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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