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은 턱 아래, 목 중앙에 있는 갑상연골 아래로 기관을 나비처럼 감싸고 있습니다. 각 날개는 너비가 2㎝, 높이 5㎝ 정도의 크기, 무게는 둘을 합쳐 15-20g 정도입니다. 덧붙여서 갑상선 연골은 남성에서는 여성보다 두드러지기 때문에 아담의 사과라고 합니다.
갑상선의 경우 신진 대사의 속도를 조절해 주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듭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될 경우 신진대사가 더 빨라지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가 먹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활력원을 분해하여 활성물질을 만들어내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아져 버립니다. 식사를 많이 하는데도 오히려 체중이 줄어 들어요. 체력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지고 손발이 떨려 버리게 됩니다. 자율신경이 흥분하기 쉬워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위장관의 운동도 빨라짐에 따라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쉽게 불안해져요. 여성에서는 생리 불순이 생겨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자가 면역 질환인 그레이브스병에서 가장 많으며, 중독성 다결절 갑상선종, 중독성 갑상선 결절에서도 나타납니다. 그 외에 산후 갑상선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도 떨어지게 됩니다.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손발이 붓고 체중이 증가해요. 땀을 잘 흘리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추위를 타게 됩니다. 자율신경이 둔해져서 맥박이 느려져요. 위장의 운동도 떨어져서 변비가 되요. 여성에서는 월경의 양도 많아집니다. 하지만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월경량이 줄어 무월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으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외에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동위원소 치료의 합병증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대뇌의 기저부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조절을 받아 만들어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만들어지면 뇌하수체에서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정상 범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를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구미차병원 석성자 교수 연구팀은 종합검진을 받은 14,44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갑상선 관련 검사 결과를 조사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자는 인구 천 명당 0.5명이었습니다. 그러나 50대 이상에서는 인구 천 명당 2.5명, 특히 60세 이상 여성에서는 5.0명이었습니다.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사람은 인구 천 명당 12.6명이었지만, 50대 이상에서는 22.2명이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많았습니다. 특히 50대 여성 35.0명, 60대 여성 42.2명으로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치매와 같이 나이가 들면서 많아지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이상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탐색하는 연구가 광범위하게 행해져 왔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갑상선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의 발생과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증상이 없는 갑상선 기능 이상(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경우를 포함) 상태에서 인지기능 장애를 갖고 있거나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환자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저하를 볼 수 있으며, 치매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에서는 갑상선 기능을 나타내는 여러 검사에 의해 알츠하이머병 등과 구별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장애가 확인되면 갑상선 기능을 제어하는 치료를 함으로써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방치하면 인지기능의 회복이 완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치매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치매검진에서도 갑상선 기능검사를 필수로 지원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작된 치매평가사업에서도 치매로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처방할 때는 갑상선 기능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장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치매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의 첫걸음입니다. 치매가 의심되는 때에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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