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남편 고마워요♡<임신 7주> 임신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출렁이는 내 속사정 임신 홀몬의 노예다.공복에는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진다.약 시간처럼 공복이면 뱃속에 무엇이든 넣어줘야 한다.그러나 문제는 먹고 나서도 메스꺼움, 메스꺼움의 지옥! 냉장고 문을 열면 나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냄새.특히 어머니가 김장 때 듬뿍 담아주신 김치젓 냄새가 무척 곤궁했다.매번 끼니마다 음식 냄새도 속이 메스껍다.간장 냄새, 생선 냄새, 김치찌개 냄새, 고기 냄새…온갖 음식 냄새에 가슴이 울렁거린다. 입덧은 아니지만 목구멍까지 뒹굴뒹굴 거리기만 하는 것이 오히려 구토가 기분 좋을 것 같았다.이를 닦을 때 구역질이 나거나 침대에 누워 있어도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구토하는 상상을 하며 지낸 것 같다.

그렇게 7주 들어 가슴의 흔들림 세기가 좋았다, 안 좋았다를 반복했다.밤에는 잠을 잘 못 자게 돼 숙면을 취하게 됐지만 지금은 평소 잠도 못 자던 낮잠까지 자게 됐다.하지만 늘 개운하게 잠에서 깼다.여전히 변비는 계속됐다.임신하면 장운동이 늦어져 변비가 되기도 한다지만 화장실에 갈 때마다 혼났다.그때마다 남편에게 힘들다고 중얼거렸다.그런 나를 남편은 위로해 준다.

왜 피나는…?산부인과 급방문 7주6일째 새벽에 화장실에 갔지만 핏방울이 맺혔다.임신을 확인하기 전에 적은 양의 피가 며칠 동안 배어나와 생리가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임신을 확인하는 순간 착상혈이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속옷에 피가 번졌다.착상혈이라고 하기엔 시기가 지난 듯해 어쩌면 피고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한번의 계류유산을 경험하고 나니 더 예민해진 나여서 정기검진 예약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아침에 산부인과에 바로 전화해서 당일 방문했다.

내 안에 빛나는 작은 별 반짝이는 심장과 인연을 맺은 듯한 탯줄 2022년 1월 25일, 다행히 태아는 초음파상으로 건강하다고 한다.이날은 태아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도 목격됐다.”이 안에서 잘 있습니다”라는 신호처럼 반짝였고 태아와 자궁벽에 가느다란 실이 연결되어 있었다.의사의 말에 탯줄이라고 한다.아이와 내가 탯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면 내 안에 또 다른 생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갑상선 수치가 높습니다.갑상샘 기능 저하증, 변비약과 질정 처방, 유산방지 주사, 유산균 구입 초음파를 확인한 뒤 의사가 지난주 미리 한 피검사 결과를 알려줬다.갑상샘 수치가 임신부는 2~2.5가 정상인데 6.06이었으니 갑상샘 전문내과 진료를 받으라고 했다.진단명은 상태 불명 갑상선 기능 저하증.임산부일수록 내과 진료를 빨리 받아야 한다며 갑상샘 전문병원을 소개해주셨다.그러나, 예약이 늦을 것에 대비해, 1개월분의 임산부용 갑상선약을 미리 처방받았다.그리고 냉이가 많이 나와 질정제를 처방하고 유산방지주사를 맞고 가라고 했다.내가 주사를 놓는 동안 남편이 약국에서 처방약을 사오기로 했다.

주사를 맞고 병원 내 영양상담실에서 변비에 대해 상담한 뒤 유산균도 구입했다.병원 내 영양제는 내국인행복카드로는 살 수 없다며 조금 망설였지만 고민은 잠시 미루다 유산균 2개월분이 든 한 상자를 구입해 품에 안고 병원을 나왔다.이렇게 변비에 대해서 진심인 적이 없었어.

병원을 나서자마자 남편을 만났다.내 주머니에 든 유산균 상자를 보고 의사가 변비약도 처방해 줬다고 한다.나는 왜 몰랐지… 다시 영양실에 가서 변비약과 유산균의 효과를 물어봤다.처방받은 약도 먹고, 임신 기간중에 유산균도 지속적으로 먹으면 된다고 한다.나중에 철분제를 먹으면 다시 변비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둘 다 먹기로 했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엽산은 물론 유산균까지 꼭 섭취하세요!

▲산전검사=채혈, 소변검사=오늘은 산전검사를 했다.어김없이 채혈을 하고 소변검사를 했다.앞으로 피를 몇 번 더 받을지…

“남편, 고마워요”♡병원 진료를 마치고 병원 인근 우렁이밥집에서 남편과 점심식사를 했다.그동안 속이 울렁거려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오랜만에 야채와 오리고기, 각종 반찬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먹은 느낌이었다.

남편은 나를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일하러 갔다.집에 온 뒤부터 에너지가 소진됐는지 기운이 없어져 남편이 퇴근할 때까지 계속 누워 잤다녔다.

임신을 하면 평소 하던 집안일도 더 힘들어진다.의사 선생님은 기운이 없어지면 무조건 쉬시고 누워 있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가정주부니까 일하는 임산부에 비하면 이 정도 집안일 정도는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해온 일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마저 힘들어 자리에 누운 제가 너무 한탄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의 관심과 도움이 많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됐다.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는 남편이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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