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미드굿와이프(GoodWife) 시즌1

[미드] 굿 와이프 시즌 1 (2009)

미국의 법정 드라마다. 주부였지만 생계를 책임져야 할 상황이 된 알리샤 플로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로펌에서 보여주는 변호사의 일상, 조사관의 업무, 법정 공방 등이 재미있게 다뤄지는 드라마다.

일류 대학을 나와 변호사로 일했지만 결혼하면서 전업주부로 지내는 알리시아. 검사장이었던 남편이 성추문과 각종 비리 의혹으로 감옥에 가게 되면서 생계를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10년 이상 주부 알리샤가 로펌에 취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들은 남편의 사건에 대한 내용만 알고 싶어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알리시아를 성녀라고도 부른다. 그 모든 것이 피곤한 현실이다. 취업을 위한 노력이 경력단절여성+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지만 대학 동창 윌 가드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정착하게 된다. 워킹맘이 되어 지내면서 아이들을 돌봄으로써 시어머니와의 불화도 있고, 로펌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기 어렵다. 동료지만 동시에 경쟁 대상이니까.. 그렇게 알리시아의 쉽지 않은 변호사 생활이 시작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알리샤 플로릭이다. 주부였던 그녀가 변호사로 다시 일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알리시아의 상황과 감정과 함께 법정 드라마답게 사건과 의뢰인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사실 여부와 무관한 양형거래나 범죄와 관련이 없는데도 억울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나 상대방의 약점을 파헤쳐야 하는 경우가 있어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흡입력이 있고 멈출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주변 인물들도 매우 매력적이다. 알리시아가 여전히 좋아하는 멋진 변호사 윌 가드너와 비밀이긴 하지만 알리시아의 편이 되어주는 조사원 칼린다, 그리고 로펌 공동경영자로 등장하는 닮은 여성 다이앤 알리시아와 경쟁관계 캐리까지. 로펌 내에서 인물과의 관계가 다채롭게 그려진다. 그리고 그보다 재미있는 것은 상대 변호사들이다. 밉거나 너무 달콤하거나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가 등장해 알리시아에게 시련을 주지만 대신 알리시아가 이겼을 때는 보는 이로 하여금 더 큰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알리시아 주변 인물들이 너무 입체적이어서 다들 너무 매력적이다.

남겨진 이야기가 많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기대되는 드라마다. 알리샤는 앞으로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사건을 해결하며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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