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미국 텍사스 주에서 테슬라 차 사고가 있었다. 자동차는 나무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였다. 배터리로 옮겨 붙은 불길은 4시간 만에 꺼졌다. 사고로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 명은 조수석, 다른 한 명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 파일럿을 켜고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남성 2명이 집을 떠나기 전 테슬라 모델S 차량의 오토파일럿을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돼 있다.

(출처:reuters)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특별조사단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도 조사단을 파견했다. 종합적인 검토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한다.
이 같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테슬라의 오토조종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크게 두 가지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나는 오토파일럿의 자율주행기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 또 하나는 오토 파일럿이라는 이름 때문에 운전자가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
이름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독일 법원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오토파일럿 용어 사용을 허위 광고라고 판결했다. 오토 파일럿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인상을 준다는 게 이유였다. 테슬라는 오토조종사를 쓰면서도 지속적으로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이름 혼동을 준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출처 : CNBC)
오토파일럿 기술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2018년에는 자율주행모드로 달리는 테슬라차에서 게임을 하던 운전자가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오토 파일럿 실행 중에 정지하고 있는 물건과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회사는 잇따른 사고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고 이후 보도가 쇄도했고 이를 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입장을 올렸다.

(출처 : the verge)
그는 지금까지 복구된 데이터를 보면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이 개입하지 않았고 차량 소유자가 현지 도로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FSD) 옵션도 추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에 앞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 발생률은 일반 차량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