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근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가수 김현정이 올 한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팬으로서 가장 출연을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그때의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 방송보다는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지만 작년부터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많은 매체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2021년 들어 가장 먼저 출연한 방송은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였습니다. 사실 이 방송은 2020년 9월에 수록된 것으로 약 4개월 만의 방송이 되었는데요.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기록하자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총 7개의 주제로 방송되었고 김현정은 두 번째 주제였던 90년대 댄스 음악 편에 출연했습니다. 이것은 김현정이라는 가수가 90년대 댄스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역주행의 시작으로 알려진 그녀의 데뷔곡 ‘그녀와의 이별’이 소개돼 많은 매체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랜 데뷔 연차지만 데뷔 때와 다름없는 가창력과 늘씬한 각선미는 TV를 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날 무대에서 ‘그녀와의 이별’은 2021년 버전으로 다시 리믹스돼 선보였으며 음원까지 발매돼 현재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코미디 빅리그 – 사이코러스 대한민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원톱이라 할 수 있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양세찬, 황제성, 김철민이 꾸미는 <사이코러스>라는 코너에 출연했습니다. 내달라는 인기 가수들이 다 출연한 코너였기 때문에 김현정 노래 역시 이 코너에서 만나뵙고 싶었는데요. <원>을 부르며 등장한 김현정은 <그녀와의 이별>과 <원>을 열창했고, 여기에 사이코러스가 더해져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현정의 엉뚱한 매력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고 유튜브에서도 75만이라는 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복면가왕 2016년 mbc <복면가왕> 출연 이후 무려 5년 만에 재도전해 의미 있는 결과를 냈습니다. 24년간 가수 생활을 하면서 성대결절이라는 큰 아픔을 겪었고, 여러 부상과 사고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재도전이라는 큰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전성기 때 기량을 기대했던 대중들에게 그만한 기대치를 안겨주기엔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 그런 부담감을 극복하고 이렇게 큰 도전을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죠. 첫 출연 때 2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재도전을 통해 3라운드까지 진출했고 도전곡도 듀엣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발라드를 선곡해 김현정의 또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청곡을 부릅니다 – 사랑의 콜센터 지금은 끝났지만 미스터트롯 TOP6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도 출연했습니다. 트로트계 드리드가 있다면 가요계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유머러스가 소개와 함께 등장한 김현정은 자신의 히트곡 ‘멍’을 열창하며 ‘그녀와의 이별’과 ‘천년의 사랑’을 열창해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회차는 고음의 신이라고 해서 고음에 일가견이 있는 레전드 가수만으로 라인업이 되어 있어서 더욱 특별한 회였습니다.
연애도사 시즌2 SBS플러스에서 방송된 <연애도사 시즌2>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꽃미남 변호사와 소개팅을 하는 모습에 언론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당 방송 MC인 개그맨 홍현희씨는 “이분을 처음 본다, 이제 성공했다”며 자신의 어릴 적 우상임을 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과 팬들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앞으로도 방송에서 두 분을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 김현정은 연애를 하지 않은 지 8년째임을 밝혔고, MC 홍진경은 과거 김현정처럼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 김현정의 대기실 앞에만 항상 남자들이 붐볐다고 발언해 과거의 인기를 증명해 주었습니다. 이에 홍진경은 어렸을 때 대시를 많이 받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이에 김현정은 어릴 때는 많이 받았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더해 사주팔자를 해주는 박성준은 태양을 밝히는 기운이 들어있어 앞으로 일적으로 더 잘 될 것이라는 말에 기뻐하는 김현정의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0년대 특집으로 꾸며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김현정이 출연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현정 하면 90년대를 떠올리지만 사실 그녀의 메가 히트곡 중 ‘멍’은 90년대 노래가 아니라 2000년대 노래입니다. 온 국민을 몰살한 <멍>과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곡 <그녀와의 이별>을 메쉬업해 부른 라이브는 7년 전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와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46세가 되었지만 꾸준한 관리와 노래 연습을 통해 아직도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사진 출처 –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식 인스타그램
해당 방송에서 김현정은 앨범마다 히트한 노래와 함께 히트한 댄스까지 선보여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녀와의 이별>의 ‘긴팔원숭이 댄스’, <혼자 사랑>의 ‘펭귄 댄스’, <돌아온 이별>의 ‘벽돌쌓기 댄스’, <원>의 ‘회오리 댄스’, <너 진짜야?>의 ‘몰라 몰라’, ‘예쁜 댄스’까지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워낙 유명한 노래로 댄스까지 더블히트를 기록한 곡인 만큼 지금도 잊지 못하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레전드 음악교실-라란드의 가장 최근 방송이라 할 수 있는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라랜드>에 레전드 가수로 출격해 그녀의 히트곡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집 타이틀곡 ‘떠난 그대’를 부르며 등장한 그녀는 이내 ‘그녀와의 이별’, ‘나를 향한 초대’, ‘혼자의 사랑’, ‘원’까지 모두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해 MC와 패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MC들은 너무 열심히 노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김현정 그녀가 가지고 있는 고음을 쉽게 내는 고급 스킬을 아낌없이 알려주고 정말 노래를 배우려는 시청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할지 모르겠지만 매번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에 감동, 또 감동을 받습니다. 왜 김현정이 레전드 가수인지, 왜 모두가 레전드라고 소개하는지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2년에도 방송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 앨범에 굶주린 팬들을 위한 앨범 발표도 원하고 있습니다. 방송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에 출연하면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가수 김현정의 근황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도 그 궁금증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