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우연히 목울대 옆에 혹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딱딱하지만 꽤 커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실은 나는 지금까지 이 혹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것이 「혹」이라고 의식하지 않았던 것 같다. ㅎㅎㅎ
‘음~ 뭔가 있네’ 뼈인가?반대쪽은 없네 운모지? 이러면서 딱 넘겼던…

셀프로 진단을 완료해버린 저…

갑상선암일까봐 겁이 덜컥 났는데 겁을 먹으면 진짜 암인줄 알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다…
어쨌든 바로 다음날 아침 9시에 내원해 초음파검사를 받았다.

많이 컸어…


검사 결과 갑상선 결절이 있고 갑상선 맨 윗부분에 위치한
갑상선 전문병원이 아니어서… 큰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
나 아직 21살인데 암에 걸리면 어떡하지?문득,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
송도에 있는 남문석내과의원에서 초음파를 받았다. 내분비내과 전분병원이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어 ㅠㅠ 무려 1.5cm ….그동안 어떻게 몰랐을까 하고 의아했다
눈이 나빠서 씻거나 화장할때 안경을 벗으면 내 목이 하나도 안보일거같아…
가로로 길고, 종양의 안쪽은 완전히 지쳐 있는 것, 주변 세포와 경계가 분명한 것 등 종양의 형태는 거의 좋았다.
그런데!! 목 근육 조직과의 경계가 조금 불분명하다면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어…(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사실 안 그래도 사이즈가 커서 조직검사는 해야할 운명이었어… 응…
시험기간이라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조직검사라니…정말 21년을 살면서 가장 안절부절못했던 일주일이었다
일주일 후에 조직검사 예약을 해 놓았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검사 주의사항을 정말 자세히 알려주셔서 다행이었다.
대망의 조직검사(세침검사)의 날…^^…

마취크림 도포… 베먹은 바르고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얼굴 위에 녹색 천을 씌우고 소독약을 바르고 시야를 차단한 상태로 진행… 너무 떨렸어
간호사 선생님이 누워있는 나보다 더 아파했는데 ㅎㅎ 바늘을 찌를 때마다 제 팔짱을 끼면서 “ㅜㅜ 따끔따끔해요~!!! 따끔ㅠㅠ!!!!!!!!!
사실 바늘보다 손을 잡는게 더 아팠어….
총 3번을 찔렀는데 처음에는 정말 안아팠어(엔, 안아팠는데;; 왜 무서웠을까ㅋㅋ)
어? 근데 두 번째부터 아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정말 아픈걸 잘 참는 스타일인데..오~ 좀 아픈 줄 알았어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아팠다. 뭉쳐서 목을 바늘로 헤치는 느낌…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과장하는 사람은 꽤 아플 것 같아.
아프고 긴장해서 몸이 굳어서 미동도 없이 누워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나서 간호사 선생님이 왜 이렇게 잘 참냐고 아픈데 하나도 안 아프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요…너무 긴장하다보니 시체가 되어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을거에요…..:) ㅠㅠ
너무 친절한 간호사 선생님께서 체취한 제 세포를 보여주셨다…ㅠㅠ 흥미로웠는데…
자신의 목에서 나온 피와 살의 조직을 본다는게.. 별로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어…..좀 이상한 느낌이야..

끝… 스티커 붙이고 오셔서 15분 동안 꾹 눌러도 지혈해야 하는 하루 이틀 아프다고 하셨어


그날 밤 아픈데 없던 목이 좀 아프고 아팠어ㅠㅠ나는 3일정도? 정도 아팠다

스티커를 떼고 나니까 검사 부분에 살짝 색소 침착이 남은 이건 지금 없어멋대로 사라지도록
그리고 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왔다.
다행히 양성의 판정을 받았다
덧붙여서 양성이 좋은 거야.악성은 암이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6개월후에 초음파 한번더 해보라고 했다
암이 아니라 다행인데 이 혹을 달고 살아야 하다니 좀… 너무 존재를 알고 나니까 궁금해…
제발 그만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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