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은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철제 조각품, 단일 면적당 가장 많은 지하상가 점포 수 보유 등으로 충분히 자랑할 만한 명소가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벽화 사일로(Silo)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사일로 벽화

월미공원역 바로 옆 인천 내 항구 7부두에서는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장식된 사일로가 보입니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사일로는 1979년에 지어진 곡물 저장 창고였습니다.

한때 수입 곡물을 보관해 준 고마운 산업시설이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고 합니다.
군데군데 오래된 흔적이 역력해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일로가 월미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침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벽화가 그려지기 이전에는 노후 시설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건물의 외관이 칙칙하고 주변까지 음침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옛 모습은 이제 안녕히 계세요! 외면받던 건물이 이제는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름답고 로맨틱한 공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옛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누가 봐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만 풍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철조망으로 내부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달맞이 공원역에서 달맞이 앞바다 열차를 타고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맑은 날에 가면 사일로스퍼 그래픽 벽화가 가장 가까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바라볼 때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사일로 벽화의 아기자기한 그림은 마치 여러 권의 동화 같기도 합니다.
거대한 예술 작품을 보고 있으면 눈이 황홀하네요.
그동안 공장 이미지가 뒤죽박죽인 줄 알았는데요.이번에 사일로 벽화를 보고 편견이 깨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이 사일로 벽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멋진 벽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숨은 고생이 있었습니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측에서는 미술전문가 22명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사일로 슈퍼 그래픽의 규모는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훌륭합니다.둘레 525m, 아파트의 약 22층에 달하는 높이로 48m나 됩니다.
사용된 페인트량이 86만 5400ℓ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억의 소리가 납니다.완공된 기간도 무려 100일 만이라고 하니 더욱 놀랍네요.

사일로 벽화는 단기간에 세계가 놀랄 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성공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폐허와 같은 건물을 철거하거나 부수기보다는 기존 건물을 계승한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흉물처럼 여겨졌던 싸이는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일로 덕분에 항구에 이국적인 풍치가 더해지게 되었습니다.앞으로도 도시 재생을 통해 건물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인천광역시 중구 내항로 67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69

제8기 인천시 블로그 기자단 김성화씨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