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은 떠났지만 여전히 어지럼증, 두통, 기침 등) 확진 후 3주째 코로나 후유증

지난 4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지 꼭 2주가 지난 이번 주말, 우리 가족은 이미 잡아둔 여행을 다녀왔어.요~응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행지에서도 나는 방에서 쉬고 있을 뿐이고 바윤이가 가고 싶어했던 오션월드와 앤트월드 둘 다 아버지가 혼자 끌려갔다T

덕분에 2박3일 여행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내 핸드폰에 남은 사진과는 바석이가 보내준 바윤의 사진이 동동 4장 전부이고,

마지막 날 뜻밖의 선물처럼 만난 비발디파크 주차장의 벚꽃비가 유일하게 함께 즐겼던 여행의 순간이자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도 피할 수 없었던 취기가 더해졌고, 집에 와서는 컨디션이 더 다운-화요일 오전에는 그저 구역질이 나고 구토가 올라와서 정말 울고 싶어졌습니다.

몸이 아프고 힘든 것도 힘들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던 일정까지 해서 매일 오전, 오후, 저녁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었거든요.

주저앉아 울면서 우울증에 걸리나 VS 미안해도 마음먹고 대책을 세울 것인가.

걷잡을 수 없는 우울과 불안감이 밀려왔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빠질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최대한 일정을 정리하고 빈틈을 줘야 그래도 숨을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제가 진행해야 할 강의와 모임을 제외한 일정은 모두 양해를 구하고 연기했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일정 또한 (예약금 14만원을 버려도) 과감하게 결단을 하고 취소했습니다.

그렇게 또! 일주일의 일정을 꽉 조정하니 막연히 숨이 막혀 힘들었던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우울감도 조금 정리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후 16일째였던 어제는 다시 약간 열이 올라 37.3에서 37.6 정도를 오갔다.

열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지만 평소 체온보다 조금 올라 머리가 따끈따끈하면서 무거운 느낌이고 기침이 또 자주 나오니 오전에 줌하는 미술사 모임만 진행하시고 최대한 휴식을 취하세요~

엄마가 받아놓고도 진열만 하던 정관장 홍삼 진고를 열고 아침저녁으로 한입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 아름다운 봄날 4월을 코로나랑 같이 보내고 있는데 ㅠㅠㅠ

겨울이 가고, 이렇게 꽃이 피고, 또 그 꽃이 비처럼 떨어지듯이, 또 지나가고, 조금 시간이 걸려도 좋은 컨디션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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