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치킨의맛_펠리카나치킨(양념치킨) 리뷰

아무 생각 없이 퇴근해서 엘리베이터에 올랐는데 누군가 주문한 치킨 향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아… 이 사람은 지금쯤 행복할 거야.휴식 중이던 내 뉴런은 갑자기 후각을 매우 재촉하기 시작했고 결국 황급히 배달 앱을 켜기까지 이르렀다.냄새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옛날 느낌의 양념치킨이 먹고 싶었다.내가 어렸을 때 이 바닥 치킨의 경쟁 구도는 마치 삼국지 위, 촉, 오를 연상시키는데, 바로 펠리카나, 멕시칸, 처가였다.

오늘의 픽은 펠리카나.배달앱을 켰을 때 왕년치킨 3대장 중 가장 먼저 나왔다.

안 본 사이에 되게 모던해졌네.’펠리카나 치킨이 찾아왔습니다’ 바이브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현대적인 포장.

치킨무에도 부푼 하인을 자랑하던 펠리컨은 찾아보기 힘들다.뭔가 좀 아쉽다.음료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펩시콜라 큰거 한캔 들어있어.이것도 갑자기 펩시맨 나오네.회상은 그쯤에서 배고픔을 채워보자.완벽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옛날 감성이 있다.진하고 달콤한 양념이 눈에도 느껴진다.워밍업.어느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어.고기가 많지 않은 만큼 푸석푸석하지 않다.원래 치킨무는 잘 안 먹는데 이번에는 그냥 한번 열어봤어.괜히 회상에 젖어서는 쓸데없이 치킨무를 씹는 ‘아도둑’ 소리가 듣고 싶었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발.연애 시절 아내는 다리가 싫다고 했다.아마 그때였을 거야.이 여자와 결혼을 결심한 순간이.촉촉하고 부드러운 허벅지살.빈틈없이 잘 익어서 너무 맛있다.안녕 가차없이 발라먹을게.나의 비공식 복수전공이 바로 치킨 발골학이야.아직 하나 더 남았으니 당분간 행복할 것 같다.자라면서 점점 그 맛을 알게 된 날개.미취학 시절 운동회 같은 일을 했지만 날개를 먹는 친구들에게 그걸 좋아하면 바람둥이라고 놀리던 아주머니가 생각난다.그 모습을 보고 미소지으며 은박지에 양념치킨을 든든히 실어 나에게 건네주던 하늘에 계신 외할머니도 생각난다.아무튼 날개야 너도 잘가라 붙어있는 고기가 없는지 철저히 검수한 후 놓아줄게.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내는 좋아하는 가슴살.많은 사람들이 푸석푸석한 부위.조금 푸석푸석하긴 하지만 풍부한 살과 함께 양념장을 듬뿍 함유한 바삭바삭한 껍질이 함께 씹히므로 푸석푸석한 것을 제외하면 맛이 나쁘지 않다.그래도 목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딸들이 선물을 받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레고 컵에 황급히 콜라 수혈.내일 아침 일찍 출장이라 맥주는 참았어.너도 줄까?양념 싫어?슬슬 배가 부르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치킨은 치킨에 불과한데 괜히 옛날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회상과 함께 조용히 즐겼다.치킨 프랜차이즈가 넘쳐나는 요즘이다.기상천외한 치킨 메뉴가 판을 쳐서 모두 맛있지만 펠리카나 치킨을 비롯해 왕년의 치킨 3대장 역시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펠리카나 청주 용암점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무농정로3번길 36펠리카나 청주 용암점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무농정로3번길 36펠리카나 청주 용암점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무농정로3번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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