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은 감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이 아프거나 붓거나 이런 증상을 느끼면 흔히 목감기인가?” 하고 가볍게 쓰러질 때가 많죠. 하지만 이런 증상과 함께 고열,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편도염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렇게 증상이 비슷한 두 질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목감기는 대부분 급성 인후염으로 인두와 후두 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점막으로 이루어진 목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은 코나 입을 통해 유입된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 때문에 목이 쉽게 건조해지고 목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목감기에 걸리면 초기에는 목의 이물감이나 가벼운 기침 등이 나타나고 이후 고열,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혀에 설태가 끼거나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목감기와 달리 목 안쪽이나 코 뒤에 위치한 림프조직(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면 이를 편도염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증상은 목감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38~40도에 달하는 고열과 두통, 오한 등이 초기에 나타나고 이런 상태가 3~4일 정도 지속될 때는 편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목을 들여다보면 평소에 비해서 편도선이 부어 있거나 표면에 하얀 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고 심한 경우 귀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두 질환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고 소염진통제 등을 복용하면 차도가 있습니다. 만약 합병증이나 세균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둘 다 몸살이나 근육통이 동반되지만 편도염은 이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수액 치료나 주사체로 통증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방법을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3~4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한다면 편도 절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을 주는 편도염과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감염질환과 마찬가지로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평소에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잖아요.
두 질환은 흔히 발생하는 만큼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열을 동반한 인후통 등 관련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로 259
#편도염 #편도선염 #목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