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작고 창백한 점이 별을 떠나 바라본 환영의 집은 잊을 수 없는 많은 너를 부르는 것 우리는 그때부터 얼마나 더
정말 작고 사소한 네가 별을 떠나 바라본 집은 잊을 수 없는 수많은 네 기억 우리는 그때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하지만,
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을 모두 버릴 거야.나는 너와 함께 도망갈 거야.
아무도 우리를 찾을 수 없다, 아무도 우리를 찾을 수 없다, 아무도 우리를 찾을 수 없다, 아무도 아스트로넛(Astronuts)이라는 이름은 사실 우주비행사의 의미로 붙인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하늘 위에 있다’는 뜻의 Astro-와 땅콩-nuts를 붙인 단어에 불과했다. 어감만 좋았을 뿐 광활한 우주를 찬양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우주 속을 떠다니는 작은 먼지 같은 창백한 푸른 점 위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던 이들이 첫 EP 제목으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의 유명한 저서이기도 한 palebluedot을 선택한 것은 그들의 밴드명인 아스트로넛, 우주비행사라는 사전적 의미가 가질 수밖에 없었던 필연성에 따른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몇몇 사람들은 아직도 아스트로나츠에 그들을 오지만 사실 아스트로나츠는 그저 하늘 위 공간을 떠다니는 땅콩처럼 정말 작고 사소한 존재를 자처하며 늘 인간의 사소한 감정을 노래해왔다.올해 3월 어느 날 너무 예쁜 은하수를 꾸는 꿈을 꾸고 일어나자마자 우주에 관한 노래를 듣고 싶었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의해 듣게 된 노래다.
작년부터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책도 많이 읽었고 심심할 때 NASA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우주사진 저장도 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고 해서 그런지 이 노래 제목부터 너무 좋았다(그러나 천문학적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읽는 것을 좋아할 뿐)
나는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하지만 꽤 자주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숨기고 싶은 내가 완전한 인간 혼자이고 모든 이해관계가 없는 상태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밤하늘에 보이는 별을 보면 괜히 감정이입해서 ‘저 별도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게 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 이 노래의 ‘아무도 우리를 찾을 수 없어’라는 가사가 정말 좋았다.
계속 들으면 별을 보러 가고 싶어진다.그리고 준수 씨 거기서는 편했으면 #불찰 #오늘의 일기 #오늘의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