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 좀비물 / 추천 넷플릭스 드라마 감상평 ‘킹덤’

출처 : The Korea Herald

제목 : 킹덤 장르 : 웹툰 원작, 한국 드라마, 정치, 사물, 스릴러, 공포, 액션, 어드벤처 관람등급 : 18 평가 – 한국 사극 배경과 좀비물의 절묘한 조화.좀비들에 대한 나름의 독창적 설정과 그에 대한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극적 전개를 위한 일부 허술함이 몰입감을 깨기도 한다.

평가 점수 : ●●●●○ 《스포 주의》

출처 : Forbes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라는 점은 알고 있었고 궁금했던 킹덤을 드디어 감상했다.인터넷에서도 평가가 좋고 주변 지인들도 재밌다고 들어보고 싶었지만 시청 파트너가 너무 겁이 많아 함께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는 못했다.그러다 어느 날 무슨 일인지 먼저 만나자고 해 단숨에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우리 신전(Kingdom: Ashin of the North)’까지 봤다.아무래도 좀비물이라 온통 피투성이지만 개인적으로 기분이 강하고 잔인한 장면에 거부감이 없어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그리고 수위 조절을 했는지, 아니면 제가 면역이 돼서 그런지 몰라도 공포영화 같은 섬뜩한 장면도 딱히 없었다.

출처 : Scattered Quotes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좀비를 여러 번 접해왔는데 그중 두 작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처음에는 좀비의 대표 작품 워킹 데드(Walking dead). 등장인물의 매력이 작품에 한껏 몰입시키기 때문에 한 명씩 죽을 때마다 아쉬움이 컸던 기억이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워킹데드에 빠지는 요소는 바로 극한의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둘러싼 철학적 요소다.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평소 크게 고민하지 않던 문제를 접하게 된다.예를 들어 ‘소수를 살리기 위해 다수에게 위험요소를 둬도 괜찮을까?’ 같은.그리고 기억에 남는 리키의 명대사 ‘Not to day, nottomorrow, but I’m gon nakill you.’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 중 하나인데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주요 인물에 대한 공감도 떨어지고 이야기 전개도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출처 : 엔터테인먼트

두 번째는 한국의 원조격 좀비물 ‘부산행’. KTX의 좁은 통로를 헤치고 달려드는 좀비들을 나체로 막는 마동석씨가 아직도 인상에 남는다.나름대로 평가가 좋았던 것 같다.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한국식 감동적인 찜을 만든 것 같아 아쉬웠다.팬데믹 상황의 옥죄이는 긴장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부각되기보다는 서로 슬퍼 우는 신파가 너무 강조된 느낌이었다.

출처 : Trinikid

이번에 감상한 킹덤의 가장 큰 매력은 조선시대 고유의 특징을 좀비와 멋지게 접목시켰다는 점이다.일반 좀비물의 설정은 보통 현대 혹은 가까운 미래 시점에서 잘못된 목적의 연구개발이 좀비라는 존재를 탄생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그러다 보니 좀비를 상대하는 무기, 이동수단, 통신수단, 좀비화에 대한 해결 방법 등이 이제는 좀 진부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석궁도 아닌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조선시대에 말을 타고 봉화를 올리는 등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신선하고 재미있다.또 좀비가 되는 방식, 원리, 탈좀비화 등에 대한 설정을 한의학과 결합해 나름대로 풀었다.시대 사회상뿐만 아니라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과도 적절히 결합되어 내용의 전개도 상당히 그럴듯하다.

출처 : Pinterest

하지만 일부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가장 큰 점은 중전역 배우들의 연기력이다.이 역의 연기력은 굉장히 중요했고 어쩌면 조학주 할아버지 역보다 연기 면에서는 더 중요했다.독기 없이 냉혈되고 섬뜩한 모습을 카리스마 있게 보여야 했다.연기 때문에 몰입이 자주 깨져 아쉬웠다.

출처 : 오마이뉴스

두 번째는 좀비로 변한 안현대가 조학주에게 달려가 물어뜯는 장면이다.나름 멋지게 연출한, 그리고 반전성 장면이라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하지만 도대체 이성을 잃은 좀비가 굳이 멀리 있는 조학주를 타깃으로 삼아 모든 병사를 헤치고 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그리고 자주 싸우던 병사들이 그것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개인적으로 최악의 장면이었다.

출처 : ZAPZEE

세 번째는 영신이라는 인물이다.이 인물은 복수심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어 행동해야 할 인물이다.하지만 동생을 잃은 동기부여는 알지만… 복수심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복수를 어떻게 계획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그리고 특별히 복수를 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다만 세자에게 충성심을 갖고 따라다닐 뿐이다.별로 비중이 없는 인물이라면 이런 부분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해도 괜찮지만 실제로는 등장 시간도 길고 전투마다 상당히 큰 공을 세우기도 하는 등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라 아쉬움이 남는다.심지어 사실상 경상도 역병 확산은 오직 이 아이 한 명이 인육을 먹여 발발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도대체 이 인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싶다.전반적으로 인물에 대한 합리화 시간 분배가 좌익위인 김무영에게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다.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인 영신에게 그 비중이 좀 더 배정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출처 : 넷플릭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어쨌든 무난한 한국 드라마 중 재미있는 편에 속하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스페셜 에피소드 ‘아정’도 짧지만 재밌었어아마도 시즌3에서 펼쳐질 북방 지역의 이야기와 생사초에 대한 비밀이 궁금해진다.그리고 새 왕의 몸에 기생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건강한가.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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