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님, 내년에 제가 계해일주라서 망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좀 더 안정됐는데요.. 내년엔 별로 좋지 않나요?
1년 전 창업 문제로 사주나루를 자주 방문해 주신 내담자분이 오랜만에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당시 컨설팅대로 교육 측에 창업을 진행해 대충 정착할 때까지는 확인했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서 ‘잘되고 있구나’ 싶었는데 괜한 걱정거리와 함께 찾아와 한마디만 먼저 해줬어요.
사장님 임인년에 계고일주로 다 망하면 나라는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 때문인지 운세 해석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새해 운세만큼은 꼭 궁금해하고 계십니다.
이글을보고계신분들중에서도새해운세를검색해오신분들이많으실겁니다.
그런데 보통 가벼운 마음으로 검색을 시작하고 2022년 본인의 운세가 부정적이라는 글을 발견하면 그때부터 심각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띠별 신년운세, 별자리별 신년운세, 심지어 만세력 앱까지 내려받아 본인의 일주일에 맞는 새해운세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자리, 띠, 사주상의 일주일만으로는 한 사람의 정확한 새해 운세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정보를 점풀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점풀이라고 하더라도 본문에는 반드시 단편적인 요소로 점 해석을 할 수 없습니다. 참고하세요라는 말이 명시돼야 합니다.
내담자가 잘못된 운세를 해석했다는 두 가지 증거
내담자 분이 잘못된 운세 해석을 받았다는 두 가지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 단편적인 요소로 해석한 운세 해석에는 신빙성이 없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농담으로 전한 말이지만 상담사의 말은 사실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2022년 임인년에 계해일주가 좋지 않으면 계해일주를 가진 분들이 모두 망한다면 대한민국은 매년 망하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입니다.
일주와 연운으로 당년의 운세를 점친다는 것은 음양오행이나 대운처럼 더 중요한 요소를 무시한 일차원적 해석입니다.

사주 팔자의 경우 수만큼 단순 계산해도 518,400종류입니다. 남녀를 나누면 1,036,800개가 됩니다.
또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지,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났는지, 어떤 배우자를 만났는지에 따라서 세세하게 나뉩니다.
어느 날 어느 때 태어난 사람의 사주상 운명이 같아도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이며 같은 사주팔명은 없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임인년 계해일주의 운세는 단순히 둘이서만 보았을 때의 작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계해일주라고해서모두에게적용되는운세는아니다.
둘째, 운세 해석은 ‘운세가 좋지 않다’는 말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운세 해석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돈이 되기 시작하자 실력은 없고, 돈은 벌고 싶었던 이들이 점쟁이를 자처하며 내담자들을 겁주기 시작합니다.
이때 유행한 사주용어가 도화살이나 역마살이라는 원숭이입니다.
일반인에게 얼마나 살을 가지고 무서워해야 사주명리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상식인 음양오행은 모르고 도화살, 역마살은 알고 있습니다.
매우 긍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인 말을 만들어내는 요소만을 사용하여 내담자를 해당 해석에 의존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해석은 운세 해석의 본질이 아닙니다.

운자에서 운자는 옮기는 운자예요. 운세를 해석한다는 것은 운명을 바꿀 수 있도록 미리 알고 대비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너는 내년에 좋지 않아!’라는 말로 끝낼 게 아니라 그런 해석이 나왔다면 운을 피하는 방법까지가 진정한 운세 해석입니다.
단편적인 운세 해석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운세 상담 형태로 발전한 것입니다.
이 차이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엉뚱한 해석으로 쓸데없는 손해를 보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운세 해석을 믿어야 하나요?
정확한 2022년 새해 운세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면 믿을 만한 자료가 되기 위해 최소 518,400개의 해설을 써놓아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단편적인 면모만으로 운세 해석을 했다면 대부분은 믿을 수 없는 자료입니다.
정확한 새해 운세가 궁금하거나 정말 필요한 경우 당연히 전문가를 찾아가야 합니다.
다만 새해라는 이유로 단순히 궁금해서 새해 운세를 알아보고 있다면 해당 글을 보시고 참고하시어 즐기셨으면 합니다.
운세 해석을 통해 한 걸음 더 조심하게 되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풀어야 할 일을 다 했을 것 같습니다.
배중 사령하지 않고 처음에 그 마음만 유지된다면 새해 운세로 마음에 상처를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새해 운세, 삼세, 구수 등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올해는 너무 힘들었으니까 내년에는 다르겠지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쓸쓸하기도 합니다.
만약 오늘 글을 보고 사주에게 관심이 생겼더라도 섣불리 사주 상담을 받거나 하지 마세요. 도움이 되는 칼럼을 준비했으니 먼저 보시길 바랍니다.
사주팔자 공부를 했다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도사가 사주팔자한테 전화를 준 적이 있습니다. 조예도 깊다… blog.naver.com
임인년은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사주나루였습니다.